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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하던 전세계 PC 시장 '찬바람' 반전 어렵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04:00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04: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올들어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 PC 판매가 상당폭 줄어들었다. 시장점유율 상위 3개 업체의 점유율이 늘어난 가운데 그 밖에 업체가 크게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북 [뉴스핌 DB]

PC 판매가 후퇴한 것은 수요 부진과 함께 인텔의 칩 공급이 부족한 데 따른 결과로, 연말까지 감소 추이가 지속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PC 판매가 58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 PC 판매는 1100만건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3% 감소, 주요국에 비해 시장 한파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와 별도로 시장조사 업체 IDC 역시 1분기 전세계 PC 판매가 5850만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의 노트북 판매가 수요 부진으로 인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가트너의 기타가와 미가코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반 회복 조짐을 보였던 PC 시장이 올해 초 다시 움츠러들었다”며 “PC 수요 둔화와 함께 태블릿을 포함해 PC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시장을 압박하는 데다 인텔의 CPU(중앙처리장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판매가 더욱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판매 감소에소 HP와 델, 레노보 등 상위권 3개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56.9%에서 올해 1분기 61.5%로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올해 전망은 흐리다. 부품 공급 부족과 수요 둔화 등 구조적인 문제가 단시일 안에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이미 성숙기로 접어든 전세계 PC 시장의 올해 판매가 1% 가량 줄어드는 한편 2023년까지 하강 기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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