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야심한 밤에 선박에 몰래 들어간 2명 구속 1명 불구속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목포, 진도 등 서남해안 일대를 돌며 해안에 정박된 소형어선 선외기 엔진을 상습적으로 훔친 A씨(31세, 목포)등 일당 3명에 대해 2명은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처리했다.
이들은 낚시꾼으로 위장해 관리가 소홀한 선박을 물색한 뒤 CCTV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 미리 준비한 공구스패너를 이용하여 떼어낸 뒤 차량을 이용하여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해경 선외기 절도범 검거 .[사진=목포해경] |
해경은 지난 3월초부터 선외기 엔진 도난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관내 선박 엔진업체와 제보자 상대로 신속히 수사에 돌입, 범인을 특정하고 목포, 무안군, 영암군, 진도군, 해남군에 협조 이동경로 등을 분석해 시골 폐가에 숨겨둔 선외기 엔진 10대를 압수했다.
해경에 따르면 일당들은 10대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유흥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양종환 수사과장은 “도난된 선외기 등이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다”면서 “추가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앞으로도 하루하루 생계를 잇는 영세어민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강력히 대처 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