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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원전해체연구소 완공…고리1호기 넘어 440조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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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지자체, 연구소 설립 MOU 체결
해체 기술개발·테스트베드 기능 수행
"국회 추가 논의 후 정부안 확정"
고리1호기 해체비용 7515억 추정
2050년 전세계 해체시장 440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에 착수했다. 당장은 40년만에 영구 정지된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목표로, 장기적으로는 전세계 440조 원전해체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국내 최초 해체예정 원전인 고리 1호기 현장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원전해체산업 육성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 간담회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40년 설계수명 만료로 지난 2017년 6월 18일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의 안전한 해체와 함께 국내외 원전해체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전밀집 지역인 동남권 지역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해 원전해체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고리1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정부는 우선 산업육성 원전 중소기업 지원 핵심 인프라로 2021년까지 부산·울산(경수로 분야), 경주(중수로 분야)에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최소 수천억원의 정부·지자체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정부와 지자체 등이 연구소 설립 비용에 대한 일정 분담비만 밝힌 상황이고 예산이 확정되는 범위 내에서 최종 확정되게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략적인 안이 있지만 정부안이 확정되려면 국회 등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산학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지자체 등과 연구소 입지 및 설립방안을 협의해왔다. 이날 한수원-부산·울산·경북간 MOU 체결로 상호간 연구소 설립·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해체산업의 구심점으로서 영구정지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인력양성 기능을 수행한다. 또 동남권 등 원전지역 소재 원전기업의 해체산업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천기술의 상용화 및 실증을 위한 원자로 모형, 제염성능 평가시설, 절단설비 등 핵심장비도 구축한다. 지역별 기업 지원기관, 대학교, 연구기관 등과도 적극 협력해 동남권 지역 원전해체산업 육성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별도 독립 법인 형태로 운영된다. 원전 해체 수요가 발생시 국내 원전해체 관련 모든 연구소에서 지원을 하는 구조다.  

정부는 연구소 준공 전이라도 원전해체 참여희망 기업을 지원하고 원전해체를 사전 준비할 수 있도록 내달 중 '연구소 설립준비단'을 출범해 연구소 설립준비 및 인력개발, 장비구입, 기술실증 등 연구소 역할일부를 조기에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MOU 체결에 이어 노후된 원전 해체를 위한 원전해체산업 육성방안 관련 민·관·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됐다.

산업부는 원전해체 분야가 초기 시장인 만큼 국내 기술과 산업역량을 활용해 국내 노후 원전의 안전한 해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가동중인 원전은 총 24기로 이 가운데 12기 수명이 2030년 종료된다. 수명이 끝난 원전 해체 비용은 10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일례로 원전 1기를 해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고리 1호기를 기준으로 볼 때 7515억원에 달한다. 투입인력은 900~10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 전경 [사진=한수원]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급성장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1960∼1980년대 건설한 원전의 사용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해체해야 하는 원전이 2020년대 183기, 2030년대 이후 216기에 달하는 등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 가등 연장 등 변수를 고려해도 원전해체가 2050년 이후 계속되면 총 440조원(2014년 기준가)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세계 원전해체 시장규모를 2030년 500조원, 2050년 1000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IAEA에 따르면, 전세계 영구정지된 원전은 총 166기인데 반해 해체를 마친 원전은 19기 뿐이다. 더욱이 향후 60년간 약 400여기의 원전이 수명을 다할 전망으로 원전 해체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원전해체 경험이 있는 국가는 미국(16기)과 독일(3기), 일본(1기), 스위스(1기) 등 4개국 뿐이다. 이 외 EU와 한국 등 일부 국가들만이 원전해체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0년내 후반부터 원전해체 산업규모가 본격 확대될 전망으로, 고리 1호기 해체를 기회로 원전기업의 미래 먹거리로서 시장을 선점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2022년까지 물량 조기발주, 민관공동 연구개발(R&D), 장비개발·구축 등 선제투자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참고해 원전기업의 해체 참여를 유도해 산업역량을 확충하고, 지역 중심으로 원전산업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해체연구소 설립방안을 포함한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안)은 향후 관계부처장관회의에 상정 및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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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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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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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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