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종합] "어벤져스:엔드게임' 위해 10년을 달려왔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15일 12:38

최종수정 : 2019년04월15일 13:35

15일 '어벤져스:엔드게임' 주역 내한 기자회견 개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브리 라슨·제레미 레너 등 참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어벤져스’의 주역들이 마지막 이야기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마블 스튜디오의 지난 10년을 아우르는 작품인 만큼 그들의 얼굴에는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에는 케빈 파이기 대표와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안소니-조 루소 감독이 자리해 작품과 마블 스튜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마블 스튜디오 역작으로 주목받는 ‘어벤져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후속작이다.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전투를 그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왼쪽부터),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15 leehs@newspim.com

케빈 파이기 대표는 ‘어벤져스:엔드게임’에 대해 “22편의 영화가 집대성된 작품”이라며 ”전작은 ‘엔드게임’의 전초전이었다. 지난 10년간 이것을 위해서 달려왔다. ‘엔드게임’에서 여러 가지 서프라이즈와 관객이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드리기 위해서 정말 노력했다”고 밝혔다.

트린 트랜 프로듀서는 “저희는 항상 여성 헤로인들을 서포트하고 있다. 이번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번에도 캡틴 마블은 언제나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고 포스터만 봐도 여성 캐릭터들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 역시 “마무리가 굉장히 중요한 영화가 될 것이다. 러닝타임이 3시간 2분인데 중간에 화장실을 갈 말한 장면이 없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블 스튜디오의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저희가 지난 10년간 많은 것을 한 것처럼 앞으로도 소개할 거다. 새로운 히어로들도 나온다”면서도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진 2부 기자회견에서는 안소니-조 루소 감독과 함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역), 브리 라슨(캡틴 마블 역), 제레미 레너(호크아이 역)가 참석해 영화와 캐릭터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제외하고 모두 첫 내한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15 leehs@newspim.com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하면서 한국에 왔고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번 보다 네 배 더 좋다. 처음 왔을 때는 한국에서 MCU 시장이 동이 틀 때였는데 이렇게 성장했다. 전부 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덕분”이라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0년 동안 하면서 객관성이 조금 생겼다. 또 MCU에 애정을 갖고 느끼는 분들처럼 저도 그렇다. 지금 돌아보니 문화적인 현상, 순간을 제가 겪을 수 있었다는 게 영광스럽다. 이렇게 10년 동안 계속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브리 라슨은 “한국에 처음 왔는데 벚꽃이 만개할 때 와서 너무 좋았다. 어제는 미술관도 가고 제가 먹을 수 있는 최대한의 음식을 먹었다. 한국에 오는 게 오랜 꿈이었는데 와서 너무 좋고 또 오고 싶다”고 첫 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캐럴(캡틴 마블)은 제게 많은 걸 알려줬다. 저는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트레이닝 받으면서 자세도 달라지고 음성도 강해졌다. 이걸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고 모두에게 상징성이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관객들도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브리 라슨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15 leehs@newspim.com

제레미 레너 또한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경북궁에 갔는데 날씨가 좋아서 더 근사했다. 마법 같은 하루였다”고 인사하며 “마블의 22번째 영화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세상에는 많은 분열이 있다. 우리는 영화가 이걸 아우르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루소 감독은 “영화는 사회적 시사점이 있을 때 의미를 더한다. 항상 시대적인 철학을 MCU에 투영하려고 노력했다. 세상에는 개인주의와 공동체가 있다. 우리 영화에서 중요한 건 공동체 개념이었다. 각자 다른 캐릭터들이 모여서 공공의 적을 상대했고, 그것이 글로벌한 공감을 얻어냈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제 10년의 결정체가 준비됐다”고 선언하며 “엔딩이고 피날레다. 지난 영화들을 따라왔다면, 그리고 지난 영화들을 좋아했다면 여러분에게 정말 중요한 영화가 기다리고 있을 거다. 열심히 준비했고 그만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사진
'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