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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크게 될 놈' 김해숙 "'엄마'도 하나의 장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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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위해 글 배우는 엄마 연기…모친 생각에 출연
모성애 연기 매너리즘 빠져…'해바라기' 통해 극복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현실적인 장면에 매력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한없이 강했다가 또 한없이 약해진다. 세상 무서울 것 하나 없다가도 세상 모든 게 무섭다. 자식 앞에서 부모는, 엄마는 그렇다고 했다. 배우 김해숙(64)이 또 한 번 가슴 절절한 모성애로 관객을 울린다.

김해숙이 신작 ‘크게 될 놈’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를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김해숙은 사형수 아들을 둔 엄마 순옥을 열연했다. 

“언제나처럼 긴장이 많이 돼요. 새 영화는 자식 같은 느낌이죠. 개인적으로는 우리 영화로 부모님을 돌아봤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바쁘게 산다고 잊고 지낸, 항상 곁에 있다고 생각하고 신경 쓰지 않았던 부모님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드렸으면 하죠. 한편으로는 힐링 받길 원하고요. 다들 힘들게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럴 때 뒤에는 항상 사랑해주는 부모님이 있다는 걸 생각하고 힘을 내셨으면 하죠.”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잊고 지냈던 존재, 부모님. 김해숙이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해숙은 시나리오를 읽는 내내 5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크게 될 놈’은 어머니에 대한 제 속죄 같은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마지막 순옥의 편지에 ‘바람이 돼서라도 항상 네 옆에 있겠다’는 말이 어머니가 제게 하는 말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유난히 많이 울었죠. 또 어머니의 사랑으로 자식이 좋은 사람이 돼서 그 사랑을 베푸는 걸 보고 우리 어머니가 살아계셨어도 저렇게 해줬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마음이 많이 아프면서 ‘살아계실 때 조금 더 잘해드릴걸’이란 후회를 했죠. 그래서인지 다른 작품보다 조금 남달라요.”

김해숙의 모친을 떠올리게 한 순옥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식당을 운영하며 기강(손호준), 기순(남보라) 남매를 키운다. 빠듯한 살림에도 바람 잘 날 없는 아들의 사고를 묵묵히 수습하며 오직 자식들을 바라보며 모진 세월을 견딘다.

“순옥은 누구보다 강한 엄마죠.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어머니죠. 그렇다고 연기하면서 특별한 지점을 달리하려고는 하지 않았어요. 전작들과 비슷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 해답이 ‘어떻게’는 아니죠. 인물을 분석하다 보면 각자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다르고 그거 자체가 하나의 표현 방법이라 생각해요.”

모두가 알겠지만, 김해숙은 베테랑 ‘엄마’ 전문 배우다. 그간 수많은 엄마를 살아오며 그들의 인생을 대변했고, ‘국민 엄마’란 영광스러운 수식어도 얻었다. 하지만 정작 김해숙은 매너리즘에 빠진 시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거기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영화 ‘해바라기’(2006)를 만난 후다. ‘해바라기’에서 김해숙은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아들로 품는 엄마 덕자를 연기했다. 

“배우로 할 수 있는 게 엄마로 한정되니까 답답하고 갈증도 생겼죠. 전작과 비교되는 게 점점 두려워져서 노력도 많이 해야 했고요.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 느낌이었달까요? 그러다가 ‘해바라기’를 찍으면서 생각이 바뀐 거죠. 앞서 말한 세상에 모정은 하나지만, 수많은 엄마, 각기 다른 사연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내 생각이 짧고 건방졌다는 걸 깨달았죠. 그러면서 ‘엄마’도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했고 배우로서 수많은 엄마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세상의 모든 엄마를 표현해보고 싶어요.”

김해숙은 현재 순옥 외에도 또 다른 엄마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 선자를 통해서다. 순옥이 엄마, 모성애에 대한 상징성을 품고 있다면, 선자는 보다 현실적인 엄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저 역시 딸을 겪었고 지금 엄마를 겪고 있는데 사실적인 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세젤예’는 첫 회 대본부터 엄마랑 딸이 치고받고 싸우는데 너무 현실감 있었죠(웃음). 게다가 실제로 제가 딸이 둘 있어요. 그동안은 아들들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세 딸과의 이야기라 마치 제 모습을 보는 듯했죠. 선자는 지금의 나, 미선(유선)은 과거의 저 같았어요. 그래서 더 재밌게 찍고 있어요.”

‘세젤예’ 이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선 드라마 촬영에 집중한 후 차기작을 살펴볼 계획이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우리네 삶을 돌아보는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니까 노인에 관한 드라마, 영화가 많이 나와서 젊은 친구들이 그들을 이해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죠. 또 제가 60대가 되니까 인생을 돌아보는 작품에 관심이 가요. 태어나면 떠나야 하고 젊으면 늙어야 하는 게 인생이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어떨까 하죠. 체력 관리요? 전 오히려 일할 때 건강해요. 새 캐릭터를 만나고 준비하고 촬영하는 과정이 너무 좋죠. 일하면서 가장 행복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선택받은 거고 너무 감사해요. 저는 천생 배우인가 봐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사진=준앤아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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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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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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