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성당 재건을 약속했다.
로이터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화재 현장에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노트르담 대성당은 우리의 역사이자 문학이며, 정신의 일부분, 우리의 모든 위대한 행사의 장소였다. 또 질병과 전쟁, 해방 등 우리 삶의 중심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성당 화제로 프랑스 국민이 느끼는 슬픔을 이해한다고 언급하면서도 "나는 오늘 밤 희망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면서 성당 재건을 위한 국제 기금 모금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랑스럽게 생각하자. 우리는 800년도 더 전에 이 대성당을 지었으며, 수 세기에 걸쳐 확장시키고 개선해왔다"며 "그렇기에 나는 오늘 밤 엄숙하게 말하고자 한다. 우리는 다 함께 대성당을 재건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이날 최악의 순간은 피했다면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향해 조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초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화재 소식이 나온 뒤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에 조속한 진화를 지시했다.
한편 장 클로드 갈레 파리시 소방청장은 대성당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화재가 발생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왼쪽), 미셸 애페티 파리 대주교와 나란히 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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