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세먼지 해결사로 나선 반기문..."中도 협력 의지 보여"

기사입력 : 2019년04월16일 16:02

최종수정 : 2019년04월16일 16:02

전경련, '미세먼지 현황과 국제공조 방안 세미나'서 기조연설
"UN사무총장 경험 바탕으로 국제 협력 이끌어 내겠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16일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주변 국가들과 공조해 나가겠다"며 "중국도 협력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16일 전경련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미세먼지 현황과 국제공조 방안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반 위원장은 이날 전경련회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미세먼지 현황과 국제공조 방안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어나가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반 위원장은 지난달 청와대가 제안한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 기구는 오는 29일 출범할 예정이며 정부·산업·학계·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며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정부에 제안하고 사회 각 분야의 실천을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구에는 각계 대표 위원들로 구성된 범회의에 40여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과학기술·국제 등 분야별로 운영된다. 국민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500여명의 '국민 정책 참여단(가칭)'을 구성하고 국내외 석박사급 인재들로 구성된 별도 자문단도 운영한다. 

반 위원장은 이 기구의 수장으로 동북아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세먼지가 국제적 문제인 만큼,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북아 지역 국과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와 맞닿아 있는 중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판단, 중국 지도자들과 소통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반 위원장은 "이달 초 중국에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에 논의했다"며 "시 주석도 우리나라가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양국 경험을 공유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 주석은 중국도 이미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중국 환경부 장관도 협력에 공감을 표하면서 서로 비난하는 '블레임 게임(blame game)'은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주변국의 협조를 구하기에 앞서 우리나라가 먼저 저감 노력을 충실히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발생 원인과 정도, 영향 등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중국뿐 아니라 일본, 미국, 유럽 등과 연계해 동북아 지역의 월경성 대기오염 문제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 위원장은 "객관적 결과 도출을 위해서는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과 연계해 동북아 지역의 월경성 대기오염 문제를 연구할 필요도 있다"며 "주변국들은 물론 국제 사회가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는 이념도, 정파도, 국경도 없다"며 "적지 않은 사회 경제적 비용이 수반될 수 있으며 갈등이 일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으나 대승적 차원에서 단결 정신을 갖고 이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반 위원장은 "UN사무총장 시절, 이해관계가 상충된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아우르는 합의를 도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공기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이에 근거한 합리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특히 중국 등 동북아국가들과의 공조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기업, 시민단체 등 우리 사회 각계각층이 힘을 모을 때"라며 "특히 기업이 미세먼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 동남아 등 떠오르는 환경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기업적 사회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숙 범국가기구 설립 추진단장은 "현재 삼성전자 등의 기업들도 이번 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과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