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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자 홀린 첨단 소재 '산업용 대마', A주 시장서 각광

기사입력 : 2019년04월16일 17:47

최종수정 : 2019년04월16일 17:47

산업용 대마(工業大麻) 테마주 1분기 상승률 137%
의료,섬유, 건축자재,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은 아편전쟁으로 치욕적인 근대사를 겪는 동시에 국가 경제에 치명상을 입으면서 마약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가진 나라다. 이런 중국에서 최근 ‘산업용 대마’가 자본시장의 각광을 받으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바이두]

올 들어 산업용 대마(工業大麻) 테마주로 분류된 24개 A주 종목은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누적 상승률만 137%에 달했다.

이중 지화그룹(際華集團,601718) 진잉구펀(金鷹股份 600232) 화성구펀(華升股份 600156) 3개 상장사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각각 46.27%,44.20%, 63.08% 기록, 두 자릿 수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마(大麻)는 의료,섬유, 건축자재, 플라스틱, 산업용 필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산업용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용 대마는 통상적으로 향정신성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비중이 0.3% 이하인 대마 물질을 일컫는다.

톈풍(天風)증권에 따르면, 전세계 41개 국가가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로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대마 추출 물질인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은 50개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칸나비디올은 의료 분야 외에도 식품,미용,섬유등 광범위한 산업에 응용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현재 글로벌 산업용 대마시장 규모가 1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시장규모가 166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칸나비디올(cannabidiol)의 수요는 향후 2년간 약 8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윈난선의 산업용 대마 재배 농장[사진=바이두]

현재 윈난(雲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 두 지역이 중국에서 합법적인 대마 재배가 가능한 곳으로 꼽힌다.

A주 상장사 중 순하오구펀(順灝股份 002565), 캉언베이그룹(康恩貝集團,600572), ST은허(ST銀河 000806) 3개 업체가 직·간접적으로 대마 재배권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순하오구펀은 최근 산업용 대마 재배 허가권 취득한 자회사가 대마꽃잎 가공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 업체는 시범 가공 종료 후 공안 당국의 검역을 거친 후 정식 가공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순하오구펀은 지난 1분기 동안 432.8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차신주(次新股, 상장 1년미만의 미배당주)를 제외한 종목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또다른 업체 캉언베이그룹(康恩貝集團,600572)도 현재 3개 자회사가 산업용 대마 재배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자회사가 대마꽃잎 가공 허가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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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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