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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리비아 등 공급 감소에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04:07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04:0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리비아와 베네수엘라, 이란의 공급 감소는 전 세계 원유 공급 긴축 전망으로 이어지며 유가를 지지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5센트(1.0%) 오른 64.0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56센트(0.8%) 상승한 71.7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베네수엘라의 생산 차질과 이란의 수출 감소, 내전을 겪은 리비아의 공급 축소와 같은 호재로 지지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수출은 이번 달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계 은행 율리우스 베어의 노르베르트 루에커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의 붕괴와 제재를 받는 이란의 수출은 공급에 대한 커다란 의문으로 이어진다”면서 “많은 공급 관련 위협 속에서 시장 분위기는 매일 강해지고 있으며 이것은 당분간 유가를 지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PEC이 주도한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이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유가 상승을 제한한다. 최근 러시아 측에서는 유가가 오르며 생산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감산 연장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몇 달 후에 그들이 공식적으로 합의를 폐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16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재고 지표에 주목한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190만 배럴 증가해 4주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WTI 선물.[그래프=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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