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최근 중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올 1분기 중국 GDP 성장률도 예상을 상회하는 6.4%를 기록했다.
17일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 GDP 성장률이 6.4 %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6.4%, 2018년 4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당초 시장은 1분기 성장률을 6.3%로 예상한 바 있다.
주요 기관 및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반등 조짐에 대해 당국의 경기 부양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판샹둥(潘向東) 인허(銀河)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선행지표들이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인 것은 당국이 지난해 4분기부터 ‘역주기 요소 조절’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중국 경제의 근간이 여전히 건실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역주기 조절: 감세와 소비 촉진을 토해 경제 주기상의 급격한 변동을 최소화한다는 뜻.
판샹둥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 올 2분기까지 GDP 성장률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당국의 적극적 재정·통화 정책 기조가 실물경제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분기부터 GDP 성장률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3~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019년 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6.4%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태국안(國泰君安) 증권도 “1분기 투자가 상대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무역전쟁에 따른 하방압력을 상쇄했다”며 “금융 시장의 거래규모 확대 추세도 1분기 GDP 성장률 유지에 한 몫 했다”고 진단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 회의에서 2019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6.0~6.5% 구간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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