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석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장애인 여러분이 공정한 경기도, 차별없는 경기도, 함께 사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합리적 연대를 통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장애인들이 ‘합리적 연대’를 통해 적극 힘을 보태줄 것을 주문했다.
[사진=경기도] |
이 지사는 17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사회가 성장과 효율을 중시하다보니 장애인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충분한 부와 기회를 갖췄음에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기회와 자원, 소득을 특정 소수가 지나치게 독점하고 있는 ‘불균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장애인단체 종사자의 보수가 너무 낮아 단체회장이 사비를 보태서 급여를 지급한 사례를 바로잡았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차별할 이유가 없다면 동등하고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이 맞다. 역량이나 경력의 차이라면 몰라도 어디에 소속 돼 있느냐에 따라 차별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은 약자지만, 약자는 ‘숫자’라는 힘을 갖고 있다. 조직을 확대하고 연대의식을 강화해 좋은 정책적 대안과 타당한 논거를 만들고 토론해야 한다”라며 “모두가 인간으로 존중받는,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아닌 여러분의 몫인 만큼 좋은 정책이 도정에 반영되도록 합리적 연대를 통해 힘을 키우고 당당하게 이야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장애인복지단체 연합회 소속 13개 단체장, 장애인,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는 ‘제25회 경기도 장애인 축제한마당’ 행사가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도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양주 옥정체육공원에서는 ‘시각장애인 한마음 대축제’가 2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장애인 주간(장애인의 날로부터 1주간)을 맞아 도내 31개 시군 곳곳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55건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