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LG화학, 한화케미칼과 달리 PVC 공장 폐쇄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경부, LG화학·한화케미칼 등 배출량 허위 기재 사실 적발
LG화학, 신학철 대표 명의로 사과문 발표 후 라인 폐쇄
한화케미칼, 측정업체와 공모 부인..."재발방지 노력"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LG화학이 '1급 발암물질'인 염화비닐 배출 주범 및 배출량 조작으로 지목된 여수공장 내 폴리염화비닐(PVC) 페이스트(Paste) 생산라인을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 환경부로부터 같이 적발된 한화케미칼의 대응과는 다른 매우 적극적인 조치다. 

19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이번에 영구폐쇄를 결정한 설비는 PVC 페이스트 라인이다. 여수공장에는 스트레이트와 페이스트 등 두 종류의 PVC 생산라인이 있다. 연간 PVC 생산량 73만톤 중 스트레이트가 65만톤(89%)을, 페이스트가 8만톤(11%)을 차지한다. 스트레이트는 파이프나 호스, 전선 피복 등에, 페이스트는 벽지나 완구류 라벨 등에 주로 쓰인다. 페이스트 생산라인의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 가량으로 회사 전체 매출 28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LG화학은 페이스트 생산 라인을 폐쇄하기로 한 이유는 우선,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화비닐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앞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환경부가 조사한 발암물질을 배출한 업체 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발암물질 배출량 저감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4년 만에 또 발암물질 배출이 확인됐다. 여기에 배출량 조작이라는 새로운 혐의까지 추가된 거다. 

◆발암물질 배출에 배출량 조작까지...매출 비중 높지 않은 생산라인

LG화학 관계자는 "일단 PVC 공정을 보유하고 있으면 미반응하는 원료들로 인해 염화비닐 배출 등이 불가피하다"면서 "염화비닐 배출이 스트레이트보다 페이스트 공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라인의 폐쇄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트 라인을 폐쇄한다고 아예 배출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규제 기준 이하로 컨트롤이 가능하다"며 "문제가 된 설비에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기조에 따라 일시적 가동중단이 아닌 영구폐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LG화학은 페이스트와 스트레이트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화비닐 배출량의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사진=LG화학]

여기에 LG그룹 이미지를 훼손시킬 우려가 있어 서둘러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학철 대표이사(부회장)는 사과문에서 "LG화학의 경영이념과 또 저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LG그룹은 LG전자를 통해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LG유플러스라는 이동통신사도 갖고 있다. 발암물질 배출 및 배출량 조작 업체로 낙인 찍힐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할 우려가 있다.

◆한화케미칼 "책임 통감하지만 공모하지 않았다...검찰 조사 대응"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은 환경부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13곳을 조사한 결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허용기준보다 낮은 결과값으로 허위 기재됐던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LG화학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염화비닐 배출량 측정값을 총 149건 조작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 20건을 조작해 기본배출부과금을 면제받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LG화학이 즉각 대표이사의 사과문 발표 및 공장 폐쇄를 밝힌 것과 달리 한화케미칼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 전경. [사진=한화케미칼 공식블로그]

한화케미칼은 측정기록이 허위 기재된 사실에 대해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측정업체 측과의 공모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모 부분과 관련해 피의자로 지목된 담당자에 대한 자체 조사는 물론 조사 기관에서 2회에 걸쳐 소환 조사를 했지만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공모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검찰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했다. 

또한 한화케미칼은 이번에 지적받은 질소산화물이 발암물질인 염화비닐 등과 달리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공장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된 건 맞지만 생산설비 폐쇄 등을 검토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질소산화물은 공기 중에 흔히 있는 일반 대기오염물질"이라며 "크게 위험한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치가 엄격하거나 강력한 규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한화케미칼은 환경부의 발표 이후 여수 1·2·3 공장 내 생산설비에 대해 가동 중단 등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다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향후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