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이어 한신평도 아주캐피탈 등급 상향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을 기존 'A0/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높였다. 아주캐피탈의 자금조달 구조가 개선됐고 영업기반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23일 아주캐피탈 기업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고 단기 신용등급도 기존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앞선 19일 나신평도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을 올렸다.
한신평은 △자금조달구조 개선으로 영업기반 강화 △포트폴리오 조정 및 고정비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 △리스크관리 강화로 건전성지표 안정화 △우수한 자본적정성 유지 등을 등급 상향 근거로 설명했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2017년 7월 지배구조 변경 기대감으로 조달환경이 변화하고 영업기반이 확대됐다"며 "2018년 말 영업자산 4조6000억원으로 전년비 2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
아주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한 여신전문금융회사다. 1994년 당시 대우자동차 금융부문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됐고, 2017년 7월 웰투시 제3호 투자목적회사로 매각되면서 최대주주가 아주산업에서 웰투시 제3호 투자목적회사(보유지분 74.0%)로 변경됐다.
웰투시 제3호 투자목적회사는 아주캐피탈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으로, 우리은행을 포함한 국내 주요 금융회사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2017년 대주주 변경 이후 아주캐피탈의 자산성장성과 수익성은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조정총자산순이익률(ROA)는 전년비 0.4%p 상승한 1.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8%에서 1.4%로 낮아졌다.
류승협 한신평 실장은 “고수익 자산 비중 확대에 따라 대손비용이 증가했으나,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절감과 부실정리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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