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자본주의 ‘자폭한다’ 워싱턴 이어 월가 쓴소리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05:34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07:2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근세 이후 미국 경제를 살찌운 자본주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른바 부자세를 앞세운 민주당의 2020년 대통령 선거 후보들 사이에 점화됐던 비판과 각성의 목소리가 월가의 큰손들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식 자본주의가 자폭할 위기라는 경고와 함께 기존의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

일부에서는 내년 미국 대선은 자본주의와 미국판 포퓰리즘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 이어 월가와 실리콘밸리까지 번진 자본주의 비판과 위기 의식은 금융위기 이후 극명해진 빈부 격차와 불평등,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적 동요가 위험 수위에 이른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주요 외신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내년 대선 출사표를 던진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상원의원이 부자세 도입과 함께 페이스북과 아마존, 구글 등 거대 IT 기업을 분할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을 때만 해도 자본주의에 대한 정치권의 입씨름으로 여겼던 미국 사회가 자본가들의 자성의 목소리에 귀를 세우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상징격인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어소시어츠 회장은 최근 자신의 트윗과 CBS 프로그램 60분을 포함한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본주의가 망가졌다고 일갈했다.

슈퍼 부자들에게 더 큰 자본을 몰아 빈부 격차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을 포함한 각종 기회의 불평등까지 초래, 미국 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부자 증세와 인프라 및 교육 시설 투자를 통해 자본주의의 병폐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와 포드 재단의 대런 워커 대표 등 금융권의 큰 손들이 일제히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미국 기업 경영자들 사이에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미국 억만장자들이 월가와 실리콘밸리에 부가 집중되는 사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그 밖에 계층에 분노가 끓어오르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버드 경영전문대학(MBA) 과정에 가장 인기를 끄는 과목은 ‘자본주의 재 이미지화(reimagining capitalism)로, 7년 전 28명에 불과했던 수강생이 300명에 달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로금리 정책이 금융 자산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자산가들의 주머니를 채웠다는 주장은 새롭지 않은 사실이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자본 배분의 불균형이 도마 위에 오른 지 오래다.

여론 조사 업체 갤럽에 따르면 18~29세 청년들 가운데 사회주의 체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힌 이들이 51%에 이르고, 자본주의에 우호적이라고 밝힌 이들은 45%를 기록해 2010년 68%에서 크게 하락했다.

주요 언론들은 내년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자본주의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갑론을박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