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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Q 영업익 4937억원…"현대기아차 신차효과"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16:05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17:58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
펠리세이드·텔룰라이드 등 신차효과
올해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부품 수주 21억달러 목표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펠리세이드와 텔룰라이드의 인기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7378억원, 영업이익 4937억원, 당기순이익 485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8%, 4.3% 늘었다.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이 6조9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A/S 부문 매출도 1조809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올 1분기 대형 SUV 중심으로 한 신차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것이 모듈과 핵심부품 분야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동화 부품 매출은 57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36억원 보다 89% 급증했다.

고사양 멀티미디어 제품과 전장 분야를 포함한 핵심 부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1분기 핵심 부품 분야 매출은 1조8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전장 등 분야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부품 수주 목표액을 21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7억 달러보다 28% 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R&D부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전동화와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발표한 3년간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 중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기보유 자사주 소각 계획(204만주·4590억원)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달 말 즉시 소각한다. 또, 오는 6월 역대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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