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 가치·공익성 등 고려해 10개 기업 '소셜펠로우'로
금융지원, 경영 노하우 공유, 사무공간 등 지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소셜펠로우 9기 페스티벌’을 열었다. [사진=LG전자] |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소셜펠로우 9기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 배상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LG소셜펠로우 9기에 선발된 10개 기업과 지난해 활동한 8기 11개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LG소셜펠로우 9기 페스티벌은 지난해 선발된 8기 기업들의 성과 공유, 우수기업 시상, 새롭게 선발된 기업 소개, 기업가 간담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활동성적이 우수한 4개 기업 중 헬씨티슈와 공공디자인이즘은 환경부장관상을, 하이사이클과 크래프트링크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헬씨티슈는 무분별한 벌목을 막기 위해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100% 친환경 천연 밀짚을 사용해 화장지, 키친타올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공공디자인이즘은 축제나 행사에 사용할 수 있는 간판, 부스, 현수막 등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제작하는 등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를 덜 사용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LG소셜펠로우 9기에 지원한 기업들의 환경적 가치, 공익성, 지속가능성, 지원타당성, LG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10개 기업을 선발했다.
선발된 기업은 ▲2년간 무상지원 최대 5000만 원·무이자대출 최대 1억 원 ▲생산성 향상 위한 맞춤형 컨설팅 ▲LG전자 경영 노하우 공유·관련 분야 전문가 코칭 등의 역량강화 프로그램 ▲고려대학교 내 LG소셜캠퍼스의 사무공간 등을 지원받는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LG소셜캠퍼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52개 기업을 LG소셜펠로우로 선발해 총 140억 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152개 기업의 평균 매출과 고용인원이 각각 26%, 1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돈보다 사람과 환경’이라는 가치를 위한 사회적기업의 혁신적인 도전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기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