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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니 힘 나네'...컨소시엄 아파트 청약흥행

기사입력 : 2019년05월04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5월04일 10:16

작년 11개 단지 1순위 청약 마감
올해 상반기 전국 14개 단지, 총 2만3887가구 분양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가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은 대단지로 이뤄진 데다가 각 건설사의 브랜드를 합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4일 건설업계 및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작년 전국에서 분양한 컨소시엄 아파트 12개 단지(총 9774가구) 중 11개 단지가 청약 1순위에서 끝났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두 개 이상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한 단지다.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단지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이 유일하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C 주택형이 1순위에서 미달했지만 2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부산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견본주택 모습. [사진=삼성물산]

전문가들은 컨소시엄 아파트의 인기는 사업 안정성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 건설사의 자금 조달이 어렵더라도 다른 건설사가 지분을 인수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인천 부평구 '래미안 부평(2014년 9월 입주)'은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각각 50%씩 지분으로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이 단지는 사업을 추진하던 2012년 5월 풍림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풍림산업의 물량을 전량 인수해 사업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단지명도 '부평 래미안 아이원'에서 '래미안 부평'으로 변경됐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단지는 일반적으로 사업 안정성이 보장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에 따라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아 불황에도 안정적인 시세흐름을 보이는 단지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주안 캐슬&더샵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포스코건설]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에서 14개 단지, 총 2만3887가구의 컨소시엄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 단지인 '주안 캐슬&더샵'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83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인천의 중심지인 구월동 생활인프라를 도보로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도 이번달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B-3, B-4, C-1 블록에 '사송 더샵 데시앙'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3단계에 걸쳐 약 460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3개 단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101㎡, 1712가구를 공급한다. 단지에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인 내송역(예정)이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한다. 향후 이 역을 이용하면 2개 정거장 만에 부산으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음 달에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거제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거제(가칭)'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9~84㎡ , 총 447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759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에서 부산지하철 종합운동장역이 가깝다. 동해선과 부산지하철 3호선 환승역인 거제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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