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카톡 채팅창 광고' 카카오, 외국인·기관 동반 '찜'…"실적 모멘텀"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06:12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외국인 삼성전자 매수…기관은 SK하이닉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지난주(4월 29일~5월 3일) 외국인과 기관이 카카오를 집중 매수했다. 최근 카톡 채팅창 광고를 개시하는 등 올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외국인,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카카오를 6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위다.

같은 기간 기관은 카카오를 560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자료=삼성증권 HTS]

카카오가 외국인과 기관으로부터 동시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광고와 신규 사업의 성장을 통한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카톡 채팅창(탭) 광고로 2019년 600억원에 이어 2020년에는 1500억원의 신규 모바일 DA(디스플레이, 배너) 광고 매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3.1%, 29.9% 증가한 7250억원과 360억원이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이 4.9%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수익성 높은 카카오톡 광고 매출액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결제원이 공동결제시스템(오픈뱅킹)을 12월 중 도입할 것으로 밝혔다"며 "이를 통해 핀테크 사업자가 은행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고, 현재 건당 400~500원의 송금 수수료를 1/10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연간 600억원 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2020년부터 관련 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일 카카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4월 10일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013~4년에 페이스북이 SNS 모바일 타켓팅광고 노출로 인한 어닝서프라이즈로 주가수익배율(PER)이 1000배를 상회한 것을 관찰한 적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페이스북 모바일광고 성장 스토리를 카카오톡 채팅창(탭) 광고에 대입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카카오 외에 외국인은 지난주 KODEX 200(2082억원), 삼성전자(922억원), TIGER 200(620억원), 호텔신라(580억원), 삼성SDI(561억원), 삼성엔지니어링(403억원), 현대글로비스(367억원), SK텔레콤(324억원), KB금융(319억원)을 많이 샀다. KODEX 200이 외국인 순매수 1위, KB금융이 10위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선 카카오에 이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433억원), 신세계(255억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251억원), SK하이닉스(251억원), LG유플러스(236억원), 삼성중공업(220억원), 삼성SDI(197억원), SK텔레콤(185억원), 한진칼(151억원) 순을 나타냈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조금씩 힘을 얻으면서 외국인이 삼성전자, 기관은 SK하이닉스를 사들인 것이 눈에 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DRAM 가격은 2018년 2분기 고점 이후 지속 하락 중으로, 2019년 하반기에 역사적 저점 가까이 내려오며 수요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현재 시장 보유 재고는 8주분으로, 3분기에는 시장 재고 축소 가능할 것이다. 반도체 산업이 올 3분기부터 실적 개선세에 진입, 본격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