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니콜라스 보데의 컬러 변주…16년 만의 韓 개인전 '컬러 바이브' 9일 개최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5:02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5:03

5월 9일~31일까지 예화랑에서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독일 작가 니콜라스 보데가 선사하는 색의 향연이 '컬러 바이브' 전시로 한국 관람객과 만난다.

서울 강남구 예화랑은 2003년 니콜라스 보데의 첫 개인전 이후 두 번째 개인전을 준비했다. 이번에는 그의 신작을 포함한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예화랑에서 만난 니콜라스 보데 2019.05.07 89hklee@newspim.com

색채화가라 불리는 니콜라스 보데는 다채로운 색의 선과 면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내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둥글거나 네모난, 그리고 좁은 형태 위에 다양한 형식으로 색을 활용하는 작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예화랑에서 만난 니콜라스 보데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로 취재진을 맞았다.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그의 작품과 달리 블랙 의상을 착용한 그는 "이게 글로벌적인 색"이라며 유머를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신작을 소개하는 니콜라스 보데 2019.05.07 89hklee@newspim.com

니콜라스 보데의 작품은 색의 배치와 조합으로 그림의 강함과 약함, 부드러움과 섬세함 등을 드러낸다. 작가는 관람객이 자신의 작품에서 신선한 색의 조합을 느끼길 바란다. 그는 "음악가의 선율처럼 나는 색으로 선율을 모은다. 이 그림이 나를 어디로 이끌지는 나도 모른다"면서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이런 색의 매치는 처음이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그림마다 각각의 멜로디와 하모니가 있으니 이 선율을 잘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이한 사실은 니콜라스 보데가 캔버스가 아닌 매끈한 알루미늄 위에 작업한다는 점이다. 그 위에 순수한 색조와 명암을 혼합해 광범위한 색상을 보여준다. 작품을 할 때 나름의 조건도 있다. 한 작품에 같은 색은 쓰지 않는다.

어떤 작품은 한국의 색동저고리를 떠오르게도 했다. 그는 색을 섞어서 쓰기도 하고 고유의 색 그대로도 사용한다. 니콜라스는 한국의 '색동저고리'와 비슷하다는 의견에 환한 웃음을 보이며 좋아했다.

그는 "색을 만들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한다. 색을 섞기도, 물감 튜브에 있는 걸 그냥 쓰기도 한다"면서 "한국 물감이 궁금해 어제 고속터미널 밑에 가서 써봤다. 한국의 물감이 유럽의 물감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니콜라스 보데 '컬러 바이브' 전시장 전경 2019.05.07 89hklee@newspim.com

니콜라스는 색이 가진 강한 힘을 믿는다. 그는 색이 다른 언어와 국가,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말이 필요 없는 '국제적 언어'라는 거다. 니콜라스는 "제 그림을 찾는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컬러에 대한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색' 자체가 국제적인 언어다.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도 그림을 통해 통할 수 있다. 이게 바로 예술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니콜라스 보데는 매번 색에 대한 탐구와 도전에 게으름이 없다. 24년간 컬러 작업을 해온 그는 끊임없이 이 작업을 더 헤쳐나가고 싶은 열정을 안고 있다. 그는 "24년간 이 작업을 했는데도 지겹지 않다. 계속해서 하고싶은 게 생긴다"며 "3년 전부터 다른 방식의 작업도 해왔지만 메인은 이 색 작업이라 생각한다. 아직 안 해본 분야가 너무 많기에 계속해서 이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시는 오는 9일 개막해 31일까지 이어진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