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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비엔날레] 미술계 올림픽, 58회째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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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아르세날레 전시장 일원서 개최
123년 긴 역사 자랑…본 전시 총감독 랄프 루고프가 담당
韓 출신 세계적 작가 이불·강서경·아니카 이 본 전시 참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이 8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현지시간)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 전시장 일원에서 이어지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미술전시회로 2년 마다 개최된다. 1895년 시작된 이 행사는 오랜 역사만큼 규모와 내용면에서도 전 세계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행사로 통한다. 올해 역시 다양한 볼거리와 의미 있는 행사로 일정을 꽉 채웠으며, 한국 작가들이 선보일 작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은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디렉터 랄프 루고프가 맡는다. 본전시에서 그가 선보일 주제전은 '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다. 

본전시에는 총 7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 작가 이불과 아나카 이, 강서경도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참여작가로 선정됐다.

이불 작가는 1999년(한국관 대표작가) 이후 베니스 비엔날레에 두 번째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 철수 과정에서 나온 해체 잔해물로 4m 높이의 대형 기념비를 아르세날레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DMZ 내 철조망으로 만든 작품 외에도 헤이워드 갤러리 회고전에 출품된 바 있는 그의 '혀의 스케일'과 실크 벨벳 페인팅 2점도 이탈리아 국가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문화역서울 284에서 'DMZ'전에서 소개하는 작품을 설명중인 이불 작가 2019.03.20 89hklee@newspim.com

과학과 기술을 접목한 실험적인 작업을 해온 아니카 이도 본전시에 참가해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한국인 최초로 구겐하임미술관이 패션업체 휴고 보스와 협력해 제정한 격년제 예술상 '휴고 보스상'을 받은 작가다. 한국관에 참여하게 된 그가 이번 전시에서 어떤 작품을 보여줄 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강서경 작가는 '땅 모래 지류(Land Sand Strand)' 연작을 선보인다. 리버풀 비엔날레(2018)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 연작은 강서경이 지난 5년간 꾸준히 발전시켜온 '검은 자리 꾀꼬리(Black Mat Oriole)'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아울러 작가는 조선시대 궁중무인 '춘앵무'와 역시 조선시대에 발명된 전통 악보 체계인 '정간보'의 그리드 시스템을 그 개념적 기반으로 삼아 오늘날 개인이 사회와 맺는 관계 속 여러 조건을 고찰한다.

[서율=뉴스핌] 이현경 기자 = 스튜디오에어 만난 강서경 작가 2019.04.19 89hklee@newspim.com

베니스 비엔날레는 본전시뿐 아니라 각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가관 전시도 마련된다. 자르디니 내 28개 상설 국가관과 아르세날레 및 베니스 시내 등의 장소에서 열리는 비상설 국가관 전시로 구성된다. 올해는 총 90개국 국가관 전시가 개최된다.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함께 1개의 전시를 구성하고 알제리, 가나, 마다가스카르, 말레이시아, 파키스탄이 국가관에 새로 참여했다.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첫 선을 보인 한국관은 올해도 이어진다. 한국관의 전시 주제는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이다. 주제는 소설 '파친코'의 첫 문장에서 빌려왔다.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는 '역사'로부터의 억압이나 시련에도 세상과 당당히 마주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자기 확신을 함축한 문장이다.

전 아르코미술관장이던 김현진은 한국관 예술감독을 맡았다. 참여 작가에는 남화연, 정은영, 제이 진 카이젠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서구 중심의 남성의 언어로 규범화된 역사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새롭게 써내려가야 할 역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19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김현진 감독, 정은영, 남화연, 제인 진 카이젠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엇보다 한국관 전시의 비주얼적인 특징은 리서치에 기반한 작품에 다양한 비디오 서사를 펼쳐낸 점이다. 참여작가 3인은 춤, 안무, 소리, 리듬, 제례의식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를 뒷받침하는 섬세한 시청각적 구현이 돋보이는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프리뷰는 8일부터 10일까지, 전체 개막과 시상식은 11일 오전 11시 진행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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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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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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