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미국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에 의해 중국 해커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해킹툴을 이용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NYT)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인 시만텍이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연결된 중국 해커집단이 NSA의 소유로 알려진 툴을 해킹에 이용했다.
중국 정보국은 2016년 NSA 툴을 사용해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미국의 동맹국들과 기업들을 공격했다. NYT는 이번에 밝혀진 사건이 미국이 사이버 안보의 중요한 부분에 대한 통제를 놓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시만텍의 연구원들은 중국 해커집단의 공격 시간대와 컴퓨터 코드에 남은 증거로 미루어 중국 해커집단이 NSA로부터 코드를 훔치지 않았으나 NSA가 그들 서버를 공격했을 당시 코드를 확보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시만텍은 중국 해커집단의 정체로서 특정 집단명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해커집단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 소재한 국가안전부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시만텍이 발표한 보고 내용에 대해 NSA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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