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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유승민 탈당 vs 손학규 사퇴' 분열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5:01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5:01

[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바른미래당이 지도부의 내홍이 충북도당 내부에서는 '유승민 탈당 및 손학규 퇴진'으로 양분되는 등 혼란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최용수 충주지역위원장과 도당 일부 당직자들은 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승민 의원은 중대한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며 유 의원의 탈당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일부 당직자들이 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승민 의원의 탈당을 요구했다.[사진=박상연 기자]

이들은 "유 의원은 지난 2일 경희대 강연에서 '자유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개혁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저는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다'는 말을 했다"며 "이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과 코드만 맞으면 한국당과 언제든지 통합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의 이름을 팔아서 자유한국당과 손잡고 공천이나 받을까 생각하는 가짜 중도세력들도 이른시일 내에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당 분열의 본질은 당의 노선을 둘러싼 차이에서 비롯된 것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손학규 당대표의 사퇴 찬반은 포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날 손학규 대표 사퇴 등을 촉구 성명을 발표한 충북도당 일부 당원들은 핵심당원이 아니고 도당내 다양한 의견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안창현 바른미래당 전 청주시 서원구 지역위원장과 당직자들은 지난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손 대표와 지도부는 당내 사당화와 분열, 지지율 하락 등 지도력 상실의 민낯을 보였다"며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다.

syp203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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