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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미사일 쐈다' 인정해도...국방부는 여전히 "불상 발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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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 9일 정례브리핑서 밝혀
"美 국방부 언급, 공식 분석결과 아냐" 일축
北 외무성 '발사체, 자위훈련' 성명에도 말 아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발사체를 미사일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가운데, 국방부는 발사 엿새째인 9일에도 여전히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불상(제원을 알 수 없는) 발사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국방부에서 북한의 발사체를 미사일이라고 공식 언급했는데 우리 국방부는 왜 미사일이라고 발표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언급한 부분은 북한이 불상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에 초기상황 보고 내용에 대한 것으로 공식 분석결과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어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에서 열린 2020년도 예산 청문회에 출석해 "발사 당일 조셉 던포드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북한이 로켓과 미사일을 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처음으로 북한 발사체와 관련해 미사일이라는 언급을 한 것으로, 국방부가 이날 북한의 발사체를 미사일로 판단한다고 인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관련 사안을 비롯해 대북 사안에 관해 항상 "한미 당국 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여전히 북한의 발사체를 미사일이라고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처음 북한 발사체에 대한 언급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불상 발사체'라고 지칭했다. 또 "미국 국방장관 대행의 말이 공식 분석 결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노 부대변인은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언급한 부분은 지난 4일 북한이 불상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에 초기 상황 보고 내용에 대한 것으로 분석 결과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노 부대변인은 이어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사항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이라며 "어떤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정확한 탄종과 제원 분석은 시기적으로 좀 오래 걸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 북한 외무성이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8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의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에 대해 가시 박힌 소리를 하는 일부 세력들이 있다"며 "이번에 우리 군대가 진행한 훈련은 그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킨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어느 나라나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권리로서 일부 나라들이 다른 주권 국가를 겨냥해 진행하는 전쟁연습과는 명백히 구별된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경종을 울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부대변인은 이에 대한 공식입장 요청을 받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성명까지 우리 국방부에서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짧게 답했다.

노 부대변인은 이어 '국방부는 여전히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도발로 보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평가 중에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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