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드루킹 측근 “드루킹, 사건 초기 김경수 연루 사실 숨기려 했다” 증언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21:06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7:57

서울고법, 9일 김경수 지사 항소심 4차 공판
드루킹 측근 윤모 변호사 증인으로 나서
윤 변호사 “김 지사, 경공모 사무실 방문해 간담회 가졌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댓글조작’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공범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이 증인으로 나와 “드루킹이 사건 초기 김경수 지사의 연루 사실을 숨기려 했다”고 증언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9일 오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김 씨가 이끌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이자 이 사건으로 기소된 윤모 변호사가 증인으로 나섰다.

검찰과 변호인측은 윤 변호사를 상대로 김 씨 등 경공모가 개발한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이 있었다고 하는 2016년 11월9일 당시 김 지사의 방문 시간과 시간대별 동선, 저녁식사 여부, 시연 당시 구체적인 정황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신문했다.

윤 변호사는 “2016년 9월28일과 11월 9일 중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김 지사가 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며 “간담회에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조직적으로 댓글 활동을 하기 위한 조직도와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이 98% 진행됐다 등 이야기가 오갔다”고 진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관여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5.09 kilroy023@newspim.com

윤 변호사는 또 “지난해 3월 산채 압수수색 후 경공모 회원들이 구속된 사건 초기만 해도 피고인의 연루 사실을 숨기려 했다”며 “당시 김 씨는 우리를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피고인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에서 몰아가는 식으로 (혐의를) 뒤집어씌우고 언론에서도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걸 보고 이러다간 김 씨 혼자 뒤집어쓰고 헤어나오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고도 답했다.

이에 김 씨는 “킹크랩은 김 지사를 위해 개발한 것”이라며 “김 지사가 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매크로 프로그램 시연을 했고, 김 지사 승인을 얻어 댓글 작업에 나섰다”고 주장하는 반면, 김 지사 측은 “그날 킹크랩 시연을 보지 않았다”고 부인해왔다.

김 지사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