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경남제약 경영혁신위원회(이하 경영혁신위)는 10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경남제약 지배구조 개선(최대주주 변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바이오제네틱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제약은 지난달 18일 매각주간사로 법무법인 바른을 선정하고, 지배구조개선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난 7일 마감된 경남제약 최대주주 공개입찰을 위한 인수제안서 접수 결과 넥스트BT, 바이오제네틱스 컨소시엄 등 2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내고 적격투자자로 선정된 곳은 6곳, 이중 예치금을 내고 실사에 참여했던 원매자는 3개사였다. 3개사중 한곳인 우리들제약은 최종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경남제약 측은 "법무법인 바른과 경영혁신위원회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경영혁신위원회는 경남제약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올해 초 신설된 조직으로 법률가, 국세청출신 전직 공무원, 제약업계 전직 임원 등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회사들은 매각주간사측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절차 및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나 민형사상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김주선 대표를 포함한 경남제약 관계자는 경영혁신위 결정과정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고 외부전문가들만 참여했다”며 “이번 최대주주 교체가 경남제약의 정상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제약은 오는 15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이오제네틱스측과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달 23일에는 신주인수대금 납부가 이뤄지면 최종적으로 6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대주주 변경작업이 완료된다.
경남제약 측은 "다만 우선대상자로 선정된 바이오제네틱스측과 협의해 빠른 지배구조개선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므로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선협상자 선정에서 떨어진 넥스트BT측은 "이번 결과는 아쉽다. 향후 다른 제약사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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