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성우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뷰티풀 보이스’가 10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뷰티풀 보이스’는 좁아터진 유리 부스 안에 모인 흙수저 보이스 히어로들이 단 하루 만에 끝내야 하는 탈우주급 미션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영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감독 김성웅(오른쪽 부터), 배우 박호산, 문지인, 배유람, 연제욱이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뷰티풀 보이스’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10 leehs@newspim.com |
김선웅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성우란 직업이 가까우면서도 생소할 것”이라며 “우연히 술자리에서 성우들을 만나 친하게 지내게 됐고 자연스레 아이디어를 얻었다. 또 과거 광고를 연출한 적이 있는데 그때 광고주가 그랬다. 그걸 버무리면 재밌을 듯했다”고 밝혔다.
이어 “녹음실을 사회의 조그마한 축소판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 안에 성우들이 마치 각박하고 좁은 환경에서 사는 우리 같았다. 그들을 통해 ‘긍정의 힘이 있다면 다 잘될 것’이란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과 달리 코미디도 많이 뺐다. 배우들에게도 현실에 집중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극중 박호산은 갑이자 을인 스튜디오 대표 박대표를 열연했다. 박호산은 “사람이 한 가지 일을 하다 보면 잘되는 사람과 못되는 사람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그런 부분에서 박 대표 입장이 많이 공감됐다. 저 역시 연극배우로서 주목받지 못한 시절이 있어 성우들에게 공감됐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박호산이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뷰티풀 보이스’ 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19.05.10 leehs@newspim.com |
문지인은 16차원 깨발랄 성우 유리 역을 맡았다. 문지인은 “성우 역할이 너무 좋았다. 또 원래 흉내 내고 따라 하는 걸 좋아한다. 실제 더빙을 제대로 배우는 것도 너무 재밌었다. 물론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럽게 연기하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 애착이 많이 가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갑질 정신 투철한 광고주 강팀장은 배유람이 연기했다. 배유람은 “강팀장과 저는 차이점만 많았다. 제가 어디서 갑질을 할 만큼 올라가본 적이 없다. 열심히 하는 거만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이 감독은 관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 영화는 전체관람가다.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뜻”이라며 “여기 있는 사람들은 우리를 대변한다. 그들이 희망을 갖고 자신만의 방법, 방식으로 어려움을 헤쳐가는 걸 보고 관객들도 그렇게 긍정적으로 살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뷰티풀 보이스’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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