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시아증시] 미·중 무역전쟁 고조 日 하락...10일 협상 주시 中반등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17:09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17:09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미국이 예상대로 10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1분)부터 2000억달러(약 235조3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자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관세율 인상을 강행하자 중국 상무부는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 내린 2만1344.92엔에 거래를 마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0.08% 하락한 1549.42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주간으로 4.11% 내리면서 2018년 12월 21일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토픽스지수도 주간으로 4.23%의 하락률을 보였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는 대중 관세 인상이 강행된 이후 뉴욕 증시가 하락폭을 키운다면 일본 증시도 이를 따라 앞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 거래일(9일) 뉴욕 증시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이는 투자자들이 대중 관세가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 가능성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으로부터 서한을 전달받은 사실을 밝히자 장중 낙폭을 축소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가와사키키센과 미쓰이OSK라인즈가 각각 2.3%, 1.5% 하락했다. 화낙과 야스카와전기는 각각 0.8%, 2.3% 내렸다. 

파나소닉은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3000억엔(약 3조21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후 6.5% 하락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노무라증권이 호주달러와 유로화에 대한 엔화 절상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23% 내린 560엔으로 제시하자 13.8% 급락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미쓰비시자동차의 SUV(다목적스포츠차량)와 픽업 트럭 판매 및 동남아시아와 호주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은 옳았지만 "고정비 상승과 엔화 강세는 물론 주요 시장 둔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바루는 홈페이지에 당초 계획보다 일찍 결산 발표를 올리면서 2.7% 하락했다. 스바루의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영업이익은 48.5% 감소한 1955억3000만엔(약 2조955억원)을 나타냈다. 리콜 문제와 생산 중단, 검사 부정행위 등으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오후 장에 들어 반락했으나, 곧 반등에 성공해 모두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워싱턴에 위치한 USTR 사무실에서 90분간 협상을 하고 업무만찬을 함께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므누신 장관이 류허 부총리와 10일 아침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협상 둘 째날에 희망의 신호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리엔쉰증권의 주 준춘 애널리스트는 "최근 협상의 난관은 전략의 일종일수도 있다"면서 "궁극적인 (협상) 방향과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10% 상승한 2939.21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 오른 9235.3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도 3.63% 상승한 3730.45포인트로 마감했다. 다만 주간으로는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각각 4.52%, 4.54%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CSI300지수도 주간으로 4.67% 내렸다.

홍콩 증시도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42분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5% 상승한 2만8579.47포인트를, H지수(HSCEI)도 0.96% 오른 1만949.3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1만712.99포인트로 마쳤다. 주간으로는 3.45% 빠졌다. 

10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