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결렬이냐 연장이냐"...한껏 예민해진 환율, 내주 향방은?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18:26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23:13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시장에 한껏 긴장감을 줬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외환위기, 금융위기가 재현되는 것 같다는 말로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럼 다음주 달러/원 환율은 어떤 흐름일까. 미중 무역협상이 관건이다. 시장에선 "'모' 아니면 '도'"라는 이들도 있다. 

지난 월요일(7일) 1169.80원으로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금요일 오후 한때 1182.90원까지 오른 뒤, 1177.00원에 마감했다. 불과 3주만에 달러/원 환율은 50원이나 튀어올랐고, 금융기관의 달러/원 환율 전망치 상단을 모두 넘었다. '환율 상승에는 캡이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 주간이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도장 찍을 일만 남았다던 미중 무역협상이 경로를 크게 이탈해, 파열음을 내는 파국열차가 돼 버렸다. 문제는 미중 무역협상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트럼프와 시진핑간 대치에 정작 피멍은 한국이 드는 상황이다.

악수하기 위해 다가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양측이 설정했던 '10일 13시 01분'의 데드라인은 이미 지나갔고, 예정대로 관세율은 높아졌다. 이 시간 이후 중국을 떠나간 항공기와 배에 있는 상품에 현행 10%에서 25%로 높아진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중국에서 미국까지 비행기는 10시간, 배로는 3~4주가 걸린다. 이를 이유로 한쪽에선 '협상 시간을 벌었다'라고 말하고, 또 다른 쪽에선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상반된 관점에서 바라보기도 한다.

김환 NH투자증권 과장은 "단기적으로 무역갈등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졌다"며 "글로벌 교역량 감소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엔화 및 달러화 안전자사 통화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무역갈등 심화 우려로 원화 추가 약세가 가능하다"며 "한국 경기 회복 모멘텀 부재 등으로 대외 이벤트 발생시 원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전쟁이 재개될 경우 한국은 대만과 함께 위험반열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원화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이영화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도 "미중 무역협상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2분기 지표 반등이 더 불명확해지면서 원화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중무역 협상이 '결렬'이 아니라 '연장'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분쟁이 이번 주말 극단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추가상승보다는 하락전환 가능성이 있다"며 "극단적인 가정하지 않는다면 현재 수준에서 추가상승은 제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리는 무역협상 결렬보다는 분쟁이 길어지는 쪽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화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극단적인 결과가 안 나온다면 1190원이 상단"이라면서 "1200원은 안갈 것으로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각에선 유로존이 달러강세를 짓누를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오는 14일 유로존 3월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발표된 독일의 3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0.5% 증가로 플러스 전환됐다. 기존 전망치는 -0.5%, 2월 발표치는 0.4%였다.

김환 과장은 "현재 컨센서스(예상치)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연초 이후 전월비 감소를 지속했던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존 경기 반등은 점차 달러화 강세 압력을 진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