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日 상장기업 순익, 3년 만에 감소...中 경기둔화 영향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15:28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15:28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과 반도체 관련 수요가 감소한 것이 기업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은 내년에는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마찰 등 리스크 요인이 많아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이다.

일본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게이힌공업단지의 가스불꽃 옆에서 펄럭이고 있는 일장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까지 결산을 발표한 849개(전체의 약 60%, 금융 제외) 기업을 집계한 결과, 2019년 3월기(2018년 4월~2019년 3월) 순이익이 전년비 2.0% 감소했다.

상반기(2018년 4~9월) 순이익은 전년비 12.6% 증가로 호조를 보였지만, 하반기(2018년 10~2019년 3월) 급격한 실적 악화를 보이며 14.6% 감소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일본 기업들의 실적에 본격적으로 파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모터 생산업체인 일본전산은 상반기 전년비 32% 증가했던 순이익이 하반기 들어 55% 감소로 돌아섰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화낙도 상반기 5% 정도였던 순익 감소율이 하반기 들어 25%로 확대됐다. 중국 기업이 설비투자를 축소한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야마구치 겐지(山口賢治) 사장 겸 CEO는 “앞으로도 예상을 넘어 수익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마쯔다의 중국 판매대수가 상반기 11% 감소에서 하반기 34% 감소로 악화됐다. 마쯔다의 2019년 3월기 순이익은 전년비 43% 감소했다.

제조업은 중국 등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받기 쉽다는 점에서 하반기들어 전체 순이익이 전년비 22% 감소했다. 반면, 국내 수요가 중심인 비제조업은 하반기에도 이익 감소율이 전년비 3%에 그쳤다.

일본 상장기업들의 결산은 13일 이후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아직 닛산(日産)자동차나 스미토모(住友)화학 등 대형 기업이 결산 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순이익 감소세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화낙의 산업용 로봇 공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