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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 5G로 본다"...'SK텔레콤 오픈' 5G로 생중계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16:41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16:41

JTBC와 협업 통한 5G 골프 생중계 첫 선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이 5G(5세대이동통신)를 적용한 골프 생중계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중구 SKY 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에서 개최되는 'SK텔레콤 오픈 2019'에서 JTBC와의 협업을 통해 5G 상용망을 활용한 골프 생중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자사 모바일 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를 통해 별도 자막 및 해설이 제공되는 ‘5GX 전용홀 중계’도 선보인다.

- SKT, 16일 ‘SK텔레콤 오픈 2019’서 5G 골프 생중계 첫 선 [사진=SKT]

이번 중계를 위해 SK텔레콤은 SKY 72 골프장의 3번, 4번, 9번 홀을 ‘5GX 전용 홀’로 지정하고, 5G 무선 중계 설비를 구축했다. 소형 5G 모뎀과 연결된 ENG 카메라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촬영했다. 이를 5G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JTBC골프 채널로 송출,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의 스포츠 중계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골프 중계는 일반적으로 촬영 영상을 각 홀에 구축된 유선 케이블을 통해 현장에 있는 중계차로 보내고, 이를 다시 중계차에서 방송국 주·부조정실로 송출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번 5G 골프 생중계는 무선 모뎀과 연결된 카메라에서 임시 조정실로 영상을 직접 송출해 옥수수(oksusu)로 방송하는 식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중계 현장에 카메라를 위한 복잡한 선과 중계차 설비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는 획기적인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5G 상용망이 스포츠 중계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용량·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의 5G를 생중계에 활용하면 각종 물리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져 넓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마라톤, 골프 등 중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측은 특히 중계차나 케이블 설치 등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방송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골프 팬들이 5G를 활용한 중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5GX 전용홀’에서는 JTBC 김미영 아나운서와 장재식 해설위원이 옥수수(oksusu)를 통해 별도 중계를 진행, 골프 팬들이 5G를 활용한 중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갤러리의 시각에서 대회 이모저모와 대회장 분위기를 소개하는 △갤러리 캠을 비롯해 출전 선수의 스윙을 정확히 분석하는 타임 슬라이스 방식의 △4D 리플레이, 초고속 카메라를 활용해 슬로우 모션으로 스윙을 분석하는 △수퍼 슬로우 캠 등 다양한 특별 영상을 제공한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5G 생중계는 각종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스포츠뿐 아니라 긴급 재난현장 보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서 “향후 여러 방송사와의 협업을 통해 5G 기술로 방송 시스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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