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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겨울은 끝났다’...8000$ 돌파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17:10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17:1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 비트코인이 8000달러를 넘어서면서 ‘비트코인의 겨울’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아시아 오전장에서 비트코인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800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만 해도 3500달러, 지난주만 해도 6000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은 이제 1만달러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5월 한 달에만 50% 이상 급등하며, 2017년 11월 이후 최대 월간 오름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비트코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비트코인 급등의 원인으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비트코인 시장 진입을 꼽고 있다.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플랫폼에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광고 규정을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는 오는 7월 초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중국에서는 자본통제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이 활용되기도 한다.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고 무역긴장이 고조되면서 장외 트레이더들이 투자자들에게 위안화를 가상화폐로 거래하는 방식을 제안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홍콩 소재 가상화폐 투자업체인 블랙호스그룹의 에이드리언 라이 이사는 최근 몇 주 사이 비트코인 80개 가량을 매입했다며, “최근 무역 긴장으로 정부 통제를 벗어나는 자산 클래스로서 비트코인의 매력도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 이사는 가상화폐는 태생부터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상승세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트코인의 겨울’이 끝났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4000만달러(약 468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해킹 공격을 당해 불법 인출됐고, 지난달에는 뉴욕검찰이 비트파이넥스가 가상화폐를 이용해 고객 펀드에서 발생한 8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은폐했다는 사실을 적발했지만 비트코인은 상승 흐름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2017년에 기록한 사상최고치에서 후퇴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악명 높은 변동성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소재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최고가를 기록했던 10일을 제외하면 비트코인은 연간 40% 하락한 셈이다.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에 회의적인 관측도 있다. 블록체인 투자펀드인 NGC벤쳐스의 창립 파트너인 토니 구는 “모두가 상승을 외칠 때가 팔 때”라고 말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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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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