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환율 1200원 돌파 '초읽기'…느긋한 정부 왜?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18:32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19:53

어설픈 개입 않고 시장에 맡기는 게 원칙
1200원 돌파할 경우 시장안정 조치 가능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하는 등 현 정부 들어 최고치로 치솟았다.

하지만 정부는 예의주시 하면서도 아직 적극 대응하지는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1200원 돌파'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지만, 정부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원(0.08%) 오른 1188.5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7년 1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 미국 감시 강화…'환율조작국' 오해 받을라 몸조심

정부가 섣불리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미국의 감시가 강화된 상황에서 '환율조작국'으로 오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외환시장 개입현황을 6개월 단위로 공개하기로 했고 지난 3월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장불안이 확대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시장에 맡긴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14일 환율 추이 [자료=코스콤CHECK]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우리 경제 미치는 영향, 환율과 관련해 변동성 커진 점에 대한 대응하겠다"면서 "이란 제재에 따른 연장 불허에 따른 파급 영향을 포함해 리스크 요인에 대해 잘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최근 환율 급등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원화뿐만 아니라 위안화도 평가절하되고 있는데 원화의 절하폭이 적정한 수준인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수급에 따른 환율등락에 대해서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1200원선을 넘어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외환시장에서도 1200원 돌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1200원 선까지는 일단 정부가 관망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 환율 오르면 수출기업 유리…1200원까지 관망할 듯

정부가 관망하는 또 다른 이유는 환율상승이 우리 수출기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환율상승은 수출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하면 부진한 상황이다. 고전하는 수출기업 입장에서 환율 상승은 다소 숨통이 트이는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하지만 문제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악영향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이다. G2 국가의 관세전쟁은 글로벌 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김효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경우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미-중간 협상이 타결되면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기업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불확실성"이라면서 "트럼프 정부 정책이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당분간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