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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미 추가보복 준비 마무리..농업 등으로 관세목록 개편"

기사입력 : 2019년05월15일 07:52

최종수정 : 2019년05월15일 07:53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멕시코가 미국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조정해 새 물품에 매기는 방안의 절차가 마무리 상태에 있다고 그라시엘라 마르케즈 멕시코 경제장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르케즈 장관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우리는 새 보복관세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대상 품목 등은 아직 공개할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수십억달러 규모 미국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와 관련, 멕시코는 지난 3월 미국의 농업과 산업 부문을 겨냥하기 위해 관세 목록을 개편할 것이라고 발표한 있다.

이날 마르케즈 장관은 언제부터 개편된 관세가 준비 상태에 있을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목록은 완성됐다"면서 다만, 멕시코 재무장관과 대통령에게 이를 전달해야 하는 만큼 "최소 2~3주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도 인근 교역 파트너인 캐나다, 멕시코와도 무역분쟁을 겪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하는 새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각국의 모든 비준절차를 걸쳐 발효되지는 않은 상태다.

그라시엘라 마르케즈 멕시코 경제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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