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결과 오염·부패 등도 우려…2년 전과 ‘비슷’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시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이슈는 ‘식품 안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5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베트남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도차이나 리서치(Indochina Research) 베트남지사가 지난달 말 베트남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3개 우려 중 식품 안전은 1순위로 꼽혔다. 더불어 오염과 부패 문제도 대표적인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식품 안전을 포함해 1위부터 5위까지 이슈들은 대부분 교육이나 헬스케어와 관련된 것들이었으며, 조사 기관에서는 이번 결과가 2년 전과 비슷해 해당 이슈에서 개선된 부분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응답 지역별로 불안 요인은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2위 불안 요인이었던 오염의 경우 중국과 가까운 하노이 지역에서 82% 응답자가 우려스럽다고 답해 남쪽의 호치민의 73%보다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베트남 시민들은 과거와 달리 돈을 벌기 위해 무조건 환경을 희생해도 된다는 식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그린 인베스트 아시아(Green Invest Asia)가 진행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싱가포르에 비해 식품 안전을 더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린 인베스트 아시아는 성명에서 “식품 안전은 특히 베트남 여성들 사이에서 1순위 우려로 꼽혔는데, 여성들은 꾸준히 인증을 받은 유기농 식품에 최대 30%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수 있다고 답해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