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합계 5오버파로 예상 커트 라인에 1타 모자라 ‘집으로’
켑카, 합계 12언더파로 이틀째 선두 질주…강성훈 10위권, 김시우·안병훈·양용은도 탈락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타이거 우즈가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1회 USPGA챔피언십에서 커트탈락했다.
우즈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로 3타를 잃었다.
우즈는 2라운드합계 5오버파 145타(72·73)로 커트탈락이 확실하다.
2라운드가 막바지로 내닫고 있는 현재(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45분) 예상 커트라인은 2라운드 합계 4오버파다. 우즈는 이변이 없는 한 3,4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 이 대회는 2라운드 후 공동 70위내 선수들에게만 3,4라운드 진출권을 준다.
2019년 US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하는 타이거 우즈. 그러나 커트탈락하면서 올해 이 대회에서는 더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사진=USPGA] |
우즈는 이 대회에서 네 차례(1999,2000,2006,2007년)나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챔피언 브룩스 켑카에 게 2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메이저대회로는 11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이날 전반적으로 샷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티샷 난조속에 전반을 이븐으로 마친 그는 후반 첫 세 홀(10∼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한데 이어 14번홀(파3)에서 이 대회 들어 네 번째로 3퍼트를 한 것이 커트탈락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마스터스 우승 이후 한 달여만에 처음 대회에 나선 것도 경기감각을 유지하는데 장애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켑카는 이날 5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128타(63·65)로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미국PGA투어 첫 승을 올린 강성훈은 합계 2언더파 138타(68·70)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과 함께 10위권에 올라있다. 선두와는 10타차다.
임성재는 세 홀을 남긴 현재 중간합계 5오버파로 커트통과 여부가 유동적이다.
김시우는 합계 6오버파 146타, 안병훈은 8오버파 148타, 양용은은 11오버파 151타로 커트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