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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정상통화, 문대통령 "우리 주민 석방 도움줘 감사"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22:46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22:46

"양국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 잘 보여준 상징"
모하메드 왕세제 "한국 기뻐할 일 해 기쁘다"
리비아서 납치된 우리 국민, 315일 만에 석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저녁 9시부터 20분 동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지난 2월 서울을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 국민 석방 지원을 약속한 이후 UAE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왕세제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전 세계에 잘 보여준 상징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현 칼리파 UAE 대통령을 대신해 2014년부터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한·UAE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정상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 사건 등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국민 주씨는 지난해 7월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당했다. 주씨는 UAE의 도움 속에 315일 만에 석방됐고 지난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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