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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연료 계통 이상' A220-300 일제 점검

기사입력 : 2019년05월22일 16:42

최종수정 : 2019년05월22일 16:42

캐나다 교통국 "연료 공급 튜브에 마찰 발생...공급 중단 우려"
전 세계 A220 운영자에 개선지시명령...미개선시 영공 통과 금지
해당 기종 엔진 결함 이력...대한항공 "작년 회항건과 무관"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야심차게 도입한 차세대 고효율 여객기 A220-300(CS300)에 대해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 최근 캐나다 교통국이 해당 기종의 연료 공급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개선지시명령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의 A220-30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A220-300을 운용하고 있는 대항항공은 지난 13일 캐나다 교통국으로부터 해당 기종의 연료 계통에 대한 개선지시명령을 받았다. 이에 지침에 따라 현재 항공기 10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교통국은 지난 13일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220 항공기의 감항성(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 해당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들에 연료 공급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명령은 다수의 항공사가 운용하고 있는 A220 항공기에서 연료 계통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내려오게 됐다. 연료 공급 튜브에서 마찰이 발생, 엔진으로의 연료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캐나다 교통국은 튜브가 심각하게 손상될 경우 연료 공급이 중단될 우려도 있다고 보고 있다.

교통국 측은 "연료 탱크에 있는 주 엔진 공급 튜브에 구멍이 생겨 비행 중 연료 불균형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최악의 경우 엔진으로의 연료 흐름이 완전히 멈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교통국은 A220 소유자 및 운영자에게 오는 27일을 기준으로 연료 공급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했으며, 개선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A220은 캐나다 영공 통과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220에 대해 개선지시명령이 떨어졌다"며 "개선 지시서를 받은 날부터 계속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A220-300 기종을 총 10대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선과 일본 도쿄, 후쿠오카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즉각적인 대응에도 일각에서는 해당 기종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거 제작 과정에서 엔진 결함 문제가 불거진 바 있는데다 지난 2017년 10월 대한항공이 캐나다 몬트리올공항에서 시험비행을 진행했을 때도 엔진 이상이 발견됐었기 때문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항공기 인도시기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으나 이후 문제가 해결됐다고 판단, 두 달 뒤인 같은 해 12월부터 차례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해당 기종은 지난해 12월 김해국제공항에서 일본 나고야로 가던 도중에도 엔진 결함이 발생해 이륙 25분 만에 회항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개선지시명령과 지난해 12월 발생한 회항간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으면 미국 교통국이나 캐나다 교통국 등 감항당국에서 이런 지시가 내려온다"며 "그걸 개선하고 업데이트 하면서 항공기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시명령과 작년 12월 회항건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2월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인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A220-300(CS300) 여객기를 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도입했다. 해당 기종은 지난해 7월 에어버스가 항공기 제작 프로그램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기존 CS300에서 A220-300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 항공기는 동체와 날개에 알루미늄합금과 탄소복합소재 등을 사용해 무게를 대폭 줄였으며,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효율이 최대 20% 가량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은 해당 기종 도입을 결정했다.

현재 전세계 하늘을 날고 있는 A220 기종은 총 65대로, △루프트한자 28대 △에어발틱 17대 △대한항공 10대 △델타항공 9대 등이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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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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