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했으나 피해 없어...현지 공항 정상 운영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의 아궁화산이 분화하며 화산재와 함께 용암이 분출됐으나 현지로 향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은 정상 운항된다. 화산 분화로 인한 피해가 없어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평소와 같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2일(현지시간) 분화한 인도네시아 관광지인 발리 섬의 아궁 화산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발리에 있는 아궁화산이 전날 오후 10시30분쯤 분화하며 화산재와 용암을 뿜어냈다고 밝혔다. 아궁화산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휴양지 발리섬의 동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번 분화로 정상 부근에 산불이 발생했으나 분화구 반경 4km 이내에 대한 접근을 금지한 덕에 특별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발리는 안전하다. 지역민들도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항공도 이날 오후 예정된 인천발 발리행 항공편 KE629편을 정상 운항한다. 해당 항공기는 오후 5시45분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발, 밤 11시59분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발리(덴파사르)행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아궁화산은 지난해 6월에도 분화하며 다량의 화산재를 상공 2000m까지 뿜어낸 바 있다. 이에 BNPB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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