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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핀테크, 기존 금융권에 도전…개방·경쟁 촉진"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0:01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0:01

"정부, 핀테크 육성을 위해 규제체계 정비 등 전폭 지원"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핀테크는 기존 금융권의 독과점에 도전해 개방과 경쟁을 촉진하는 금융의 미래"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4.15 leehs@newspim.com

최 위원장은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2019 코리아 핀테크 위크' 개막식에 참석해 "핀테크는 보다 많은 사람이 금융의 편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민주적 금융으로의 근원적 변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우선 최근 금융환경과 관련해 ICT,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등장으로 경제의 공급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과 IT 등 산업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융합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제품·서비스 생산 없이 개방과 공유로 참여하는 플랫폼이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가 독점·폐쇄적인 기존 금융의 내재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변화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존 금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며 "금융을 둘러싼 환경의 복합적 변화의 중심에 핀테크가 자리한다"고 말했다.

국내 핀테크 산업의 전망에 대해선 핑크빛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주요국에 비해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높은 기술 수준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디지털 수용도, 5G 등 첨단 기술이 핀테크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규정 중심의 촘촘한 규율 체계와 경직된 기존 금융의 영업행태,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 등은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부연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핀테크 성장지원', '규제체계 정비, '금융사 디지털 혁신 지원', '신시장 개척', '혁신과 포용의 균형' 등 핀테크 육성을 위한 정부의 5가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핀테크 성장지원을 위해선 현재 26건이 지정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시작으로 인슈테크 고도화, 자본시장의 블록체인 활용 등 소비자 편익을 증진 시킬 수 있는 테스트 도입과 함께 자본시장의 모험자본과 연계한 핀테크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규제체계 정비와 관련해선 "낡은 규제를 정비하고 네거티브 규제의 철학이 담긴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졸업한 기업들이 제도권 안착을 할 수 있도록 인허가를 쪼개어 허용하는 '스몰 라이센스' 제도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가 경쟁적 상호 협력관계를 토대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영업규제도 적극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핀테크가 새로운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인프라 구축을 지속 추진해, 영국 등 핀테크 선진국으로의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핀테크는 단순한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시대의 구조적 변화가 금융에 미친 결과의 총체"라며 "3일 간의 핀테크 위크가 글로벌 핀테크와 금융산업의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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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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