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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박전략, 이란 火만 키웠다...'화약고' 중동 시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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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압박→억지'로 전환...행정부 관계자들 "전쟁 안한다"
이란 "호르무즈 북쪽 해역 완전 장악".."굴복 않기로 결심한듯"
美 국방부, 중동에 최대 1만명 추가파병 검토..이란 반응에 관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가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압박 수위가 최대치로 올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이란 기조가 최근에는 수그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란의 대미 기조는 오히려 더 강경해진 분위기다.

◆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북쪽 해역 완전 장악"

22일(현지시간) 이란 반(半)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알리 파다비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은 이날 혁명수비대와 이란 정규군이 호르무즈 해협 북쪽의 걸프 해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 지역에 있는 미군 전함의 움직임은 이란 군과 혁명수비대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들의 주요 원유 수송로로, 세계 원유 하루 물동량의 20%가 지나가는 곳이다. 사령부를 바레인에 둔 미국 5함대는 호루무즈 해협을 작전구역으로 삼고 있다. 즉, 이날 파다비 사령관의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미군 움직임을 막아내겠다는 뜻인 셈이다.

수개월 전부터 이란의 대미 기조는 점차 강경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작년 5월 이란 핵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기 시작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개국에 한시적으로 부여하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조치를 더이상 용인하지 않고, 이란의 원유수출을 틀어막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이란은 핵협정 일부를 준수하지 않겠다고 맞섰고,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중동 산유국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미국이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우려, 이달 초 걸프 지역에 항모전단과 폭격기 'B-52' 4대, 패트리어트 미사일포대 등을 파견하자 배후가 이란 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중동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지난 12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일어난 사우디 유조선 2척 등 상선 4척의 피습과 14일 사우디 아람코 소유 석유 펌프장을 겨냥한 공격이 그 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이란의 의도일 수도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19일에는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 로켓이 떨어졌는데, 이 역시 배후로 이란 연계 세력으로 지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대이란 기조, '최대압박→억지'로 전환...전쟁 선긋기

이런 이란의 태도는 미국의 최근 대응과는 다른 양상이다. 항공모함과 폭격기 파견 등 '최대압박'을 통해 이란과의 관계를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으로 끌어올렸던 미국 정부는 이란에 '종말'을 예고하면서도 '전쟁은 원치 않는다'고 했다. 2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의회 브리핑을 통해 이란을 공격하려는 게 아니라 이란을 억제하려는 게 행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전 세계에서 이란과의 전쟁 우려가 고조되자 미국 정부가 발벗고 선긋기에 나선 셈이다.

이런 기류 변화에도 이란은 강경 대응 전략을 고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NYT는 분석가들을 인용, 미국의 제재로 이란은 더이상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 지도부는 힘에 굴복해 핵 재협상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2015년 핵협정을 통해 자국의 핵개발 능력을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 편입과 경제제재 해제를 약속받기로 했으나 오히려 돌아온 것은 제재 강화뿐 이라는 사실에 내부에서 대미 강경파들이 득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맥락에서 이란이 '자제 정책'을 버리고 대미 기조에 극적인 변화를 줬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과 정면대결을 피하는 한편, 미국의 동맹국에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2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일어난 사우디 유조선 피습과 지난 14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 공격, 21일 사우디 공항 공습 등이 예가 될 수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면 이란과 앙숙인 사우디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지지를 받는다.

이와 관련, 랜드코레이션의 정치학자이자 컬럼비아대학교의 이란 연구원은 "그들은 자신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들은 갈등 수위를 높이려고 하지는 않지만, 물러서지 않으려는게 확실하다"고 NYT에 말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베즈는 이란의 기조 변경과 관련, "이란은 중동에서 미국과 동맹국에 비용 치르게할 가능성이 있다"고 WP에 밝혔다.

◆ 美 국방부, 중동에 최대 1만명 추가파병 검토

미 국방부가 중동에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이란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AP통신과 로이터는 각각 국방부가 1만명, 5000명을 추가 파병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 모두 추가 파병 검토는 이란의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은 아니며 지역 안보를 강화를 위한 '방어적' 성격이라고 했다.

파다비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은 파르스통신에 "범죄자 미국 등 서방국과 동맹국들은 감히 우리나라를 상대로 직접적인 공격을 감행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란) 국민들과 젊은이들의 저항과 희생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패트릭 새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 2019.03.27 [사진=워싱턴 로이터]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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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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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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