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과 관련해 중동에 미군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국방부의 중동 추가 파병 검토를 언급, "그들이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정말로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반드시 군대를 보내겠다"며 "(필요하다면) 우리가 필요한 규모로 군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의 새로운 군대 배치 계획에 대해 보고 받기 직전에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주둔 중인 미군의 숫자를 감축하는 데 주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국방부의 추가 파병 계획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앞서 섀너핸 대행은 중동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섀너핸 대행은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의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며 "추가 파병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섀너핸 장관은 추가 파병의 구체적인 규모와 관련한 보도들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1만명도 아니고 5000명도 아니다"며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변화가 있는 대로 알려주겠다"고 했다.
앞서 22일 AP통신은 국방부가 중동에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숫자를 5000명이라고 했다.
다만, 이 매체 모두 추가 파병 검토는 이란의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은 아니며 지역 안보를 강화를 위한 '방어적'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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