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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서훈 독대 보도에 "사적 모임, 민감한 얘기 없었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11:02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1:17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독대가 아닌 지인들과 함께 한 만찬"
오신환 바미당 원내대표 "정보위 소집, 사실관계 파악할 것"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서훈 국정원장과 지난 21일 만찬을 가진 것에 대해 “독대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 함께 한 만찬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양 원장은 27일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서 원장께 모처럼 문자로 귀국인사를 드렸고 서 원장께서 원래 잡혀있었고 저도 잘 아는 일행과의 모임에 같이 하자고 해 잡힌 약속이었다”라며 “사적인 지인 모임이어서 특별히 민감한 얘기가 오갈 자리도 아니었고 그런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그러면서 “제가 고위공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익보도 대상도 아닌데 미행과 잠복취재를 통해 일과 이후 삶까지 이토록 주시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당사에서부터 전철 1시간, 식당 잠복 서너시간을 몰래 따라다니며 뭘 알고자 한 것인가”라고 항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복을 입고 있다. 2019.05.14 kilroy023@newspim.com

양 원장은 또 “추구하고자 한 공적 이익은 무엇인가? 기자정신과 파파라치 황색 저널리즘은 다르다.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팩트>는 지난 21일 저녁 서울 강남 한정식집에서 양 원장과 서 원장이 독대했다고 27일 오전 보도했다.

양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3철(이호철·전해철·양정철)’ 중 한 사람으로 대선 이후 정계를 떠났다가 지난 14일부터 복귀, 민주당 산하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연구원은 당의 정책을 연구하고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등 민주당의 싱크탱크다.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임명된 터라, 여권 안팎에선 총선에서 총괄본부를 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편 양 원장이 서 원장과 만난 것과 관련,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보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장이 여당의 싱크탱크(원장)와 장시간 독대한 사실 만으로 정치 개입의 의혹을 살 소지가 충분하다”며 “이혜훈 정보위원장과 의논해 정보위를 개최하고 사실관계부터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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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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