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환경보다 개별 종목 중심의 흐름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 추세적인 흐름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관망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4(0.16%)포인트(0.22%) 하락한 2040.8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6포인트(0.03%) 오른 2044.77에 출발해 장 중 한때 2050선을 웃돌았지만, 하락세로 전환됐다.
[사진=키움증권 HTS] |
특히 외국인은 281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7억원, 276억원 사들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히 시장 방향을 만든 요인은 아직까지 없다. 어제 미국 증시가 휴장이었기 때문에 오늘은 국내 자체적인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며 “추세적인 시장가라고 보기엔 어렵다. 이번 주 금리 인하 등 여러 이슈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관망하는 흐름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들은 국내 경제환경과 관련된 건 아니고 개별적으로 모멘텀을 갖고 있어서다”며 “한국 전체적인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시장은 아니고, 개별 종목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금속광물(2.08%), 의약품(1.34%), 섬유의복(1.0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1.16%), 통신업(-0.53%), 보험(-0.47%) 등이 약세를 나타낸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2.87%), LG생활건강(0.95%), 네이버(0.90%), 삼성바이오로직스(0.34%) 등이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0.35%), SK하이닉스(-0.15%), 현대차(-0.74%), 현대모비스(-1.14%)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11(0.45%)포인트 오른 692.79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7%), 신라젠(0.73%), 헬릭스미스(2.65%), 메디톡스(0.41%), 셀트리온제약(1.84%) 등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바이오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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