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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미구엘, 베트남 호찌민에 신규 양조장 설립 계획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5:09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5:0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필리핀의 세계적인 맥주업체 산 미구엘 브루어리(San Miguel Brewery)가 베트남 호찌민에 새로운 양조장 설립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간) 필리핀 언론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산 미구엘은 호찌민에 연간 최소 200만헥토리터의 맥주 생산이 가능한 신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1헥토리터=100리터)

회사는 현지에 연간 약 20만헥토리터의 맥주를 생산하는 소규모 양조장 하나를 두고 있다. 다만, 공장 위치가 맥수 수요가 많은 대도시 호찌민에서 멀다는 고충이 있다. 회사는 시장조사 결과가 좋은 전망이면 당장 건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라몬 S. 앙 산미구엘 브루어리 회장은 약 7000만달러의 건설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회사는 호찌민에 약 200헥타르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회사는 과거 베트남에서의 생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기타 양조장을 매입하려고 했으나 여태 최종 계약 체결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앙 회장은 전했다. 그는 만약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양조장 매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서 산 미구엘의 해외 사업은 전체의 10%도 안 된다. 사업의 대부분은 필리핀 국내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에서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에서도 양조장을 설립할 계획인데, 아직까지는 현장 조사 단계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거리에 있는 산 미구엘 맥주 배달 트럭 [사진=블룸버그통신]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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