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의 올해 1~3월 대(對)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은 감소해 베트남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산하 통계국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1분기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40.2% 증가했다. 한국은 18.4% 증가했다. 반면, 현재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은 13.9%로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가 올 한 해 유지된다면 베트남은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인도를 제치고 미국 최대 수출국들 중 하나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통신이 예측한 올해 미국 최대 수입국 순위는 7위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지난달 수출 규모는 감소한 반면, 베트남만은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로 공급 체인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업체가 증가한 까닭이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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