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하이 "조급함 없어서 더 성숙해질 수 있었죠"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08:18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08:26

"앨범, 애쓴다고 바로 나오는 것 아냐...침착하게 실력 쌓았다"
타이틀곡 '누구 없소', 한영애 원곡 오마주…황진이 시조 인용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11년 SBS ‘K팝스타’를 통해 데뷔한 이하이가 어느덧 7년차를 맞았다. 그 중에 5년은 공백기로 보냈다. 이번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3년이란 공백을 가졌고, 7년차를 맞은 올해 마침내 새 미니앨범을 들고 찾아왔다.

3년 만에 이하이가 선을 보이는 새 미니앨범 이름은 ‘24℃’다. 뚜렷한 자아와 주체적 태도로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사랑의 다채로운 감정을 다양한 장르에 담아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새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며 음악적 역량도 드러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오랜만에 나와서 떨리네요. 뭣보다 후련하고 설레고요. 3년 만에 나와서 긴장도 하고 있지만, 예전보다는 차분한 마음이죠. 공백 동안 노래도, 감정적인 부분도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그 동안 많이 노력도 했고, 시간도 지나다보니 할 수 있는 장르도 다양해졌고요.”

2016년 4월 두 번째 정규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 이후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 많은 팬들이 이하이의 컴백을 원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타이틀곡이란 복병이 있었다.

“마음에 드는 타이틀이 없었어요. 그래서 공백도 더 길어졌고요. 녹음은 계속 했고, 수록곡도 너무 좋지만 타이틀로 하기에 기억에 남는 곡이 없더라고요. 긴 시간이 걸렸는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어요. 노래도, 감정표현도 더 발전됐고 쉬면서 트랙 메이킹도 하고, 작사 공부도 열심히 했죠(웃음).”

활동에 대한 갈망은 이하이도 팬만큼이나 강했다. 이하이의 공백은 남자들이 군대를 제대하고도 남는 시간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이하이는 초조함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오히려 이번보다 지난 앨범 공백이 더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이번엔 여유도 있었고, 초조함도 없었거든요. 앨범을 만들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애쓴다고 바로 나올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니까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오랜만에 컴백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거기에 대해 깊게 생각하거나 빠져들지도 않았어요. 침착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노력했죠.”

고심 끝에 정한 타이틀곡은 ‘누구 없소(NO ONE)’다.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오마주한 곡이다. 경쾌한 리듬과 인도풍 사운드에 황진이 시조를 인용한 가사를 얹어 이국적이면서도 레트로한 곡이 탄생했다.

“처음에 ‘누구 없소’를 들었을 때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가사가 붙고 나니까, 가사가 주는 임팩트가 강하더라고요. 멜로디도 붙고 나니 저랑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른 곡보다 빠르게 작업이 진행됐고, 타이틀곡으로 선정됐어요(웃음). 아이콘 비아이(B.I)가 피처링을 해줬는데, 동갑내기 친구라 같이 작업하자는 말을 자주 했어요. 이번에 기회가 닿았죠. 덕분에 곡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아 만족해요.”

인터뷰를 하며 이하이가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이 ‘힐링’과 ‘여유’다. 그의 말처럼, SBS ‘K팝스타’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할 당시에 비해 지금 이하이는 한층 자연스럽고 성숙해졌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예전에는 ‘한숨’을 부를 때, 어른아이같은 느낌이었어요. 슬픈 노래를 단순히 슬프게 불러서 많은 분들이 어른스럽게 봐주셨다면, 이제는 조금 더 여유롭게 부를 수 있죠. ‘한숨’은 제가 당시 너무 힘들어서 그 노래를 통해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스스로 힐링하기 위해 불렀다면, 이제는 많은 분들의 힐링을 위해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어요. 아무래도 조급함을 갖지 않아서 이전보다 더 성숙해질 수 있었죠.”

16세에 ‘K팝스타’에 출연해 데뷔까지 성공한 이하이. 대중이 그의 음악적인 성장 과정을 같이 지켜봤다. ‘오디션 출신’이라는 이미지는 이하이에게 고민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스스로에게 장점이 됐다고 웃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할 때는 오디션 이미지가 너무 강했어요. 그 이미지 하나로 각인될까봐 고민이 많았죠. 지금은 그게 오히려 강점이 된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성장하는 걸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응원도 해주시는 것 같고요. 오디션 때부터 소울 장르를 내세웠지만 한 가지 장르만 하는 가수가 아니었으면 해요. 저를 한 장르로 묶고 싶진 않아요. 그리고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이 ‘잘 자랐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린 아이때 모습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잘 자랐다고 봐주시면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활동은 성공적일 것 같아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대만 관련 발언에 반도체주 '와르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이 지정학적 불안을 부추기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0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6.4% 급락했으며 퀄컴과 ARM 홀딩스도 각각 8%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ASML 홀딩은 12%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TSMC 역시 7% 밀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에 기업들이 계속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허용하면 가장 높은 강도로 규제할 방침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규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정(FDPR)을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다. FDPR은 미국 외의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미국의 기술이 적용됐을 경우 미국산 제품으로 간주해 미국 정부의 판매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TSMC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도 이날 반도체 약세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고 지적하고 대만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I 도입 확대 등 반도체를 둘러싼 현실 여건이 변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테크애널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소들이 변하지 않아 시장 반응은 짧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판매 제한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어느 정도 강화할 것이지만 그것은 한동안 그렇게 시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오후 장중 6% 이상 급락하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이 지수는 32% 급등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같은 기간 17%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생산 기지를 갖춘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반도체주의 대체적인 약세 속에서 인텔과 글로벌 파운드리스는 각각 1.09%, 5.65% 올랐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0.12% 내려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인텔의 경우 TSMC에 빼앗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에서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2022년 8월 발효된 미국 반도체법으로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이 법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mj72284@newspim.com 2024-07-18 04:06
사진
羅 "보수 후보 맞나" 元 "동지 악역 만들어"…韓 '청탁 폭로' 일제히 비판 [서울 고양 =뉴스핌] 송기욱 신정인 기자 = 원희룡,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마지막 연설회에서도 한동훈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 취소 청탁' 폭로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이라며 날을 세웠다. 나경원 후보는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의식도 없는 당대표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나경원·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그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취소 청탁' 폭로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나 후보는 "우리는 민주당에 맨몸으로 맞섰다. 투쟁하는 정당으로 바뀌어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리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 위선, 위법을 밝혔고 5년 만에 정권을 찾아오는 기초를 만들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그런데 27명의 현역의원과 보좌진이 기소됐다. 반헌법적 기소였다"면서 "그 시절로 간다고 해도 감옥에 간다고 해도 투쟁할 것이지만 문제는 그것이 우리의 의회 투쟁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라면 당연히 공소를 취소했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취소는 커녕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야당은 신이 나 수사감이니 공소 취소 청탁이니 (한다)"면서 "우리 당대표 후보 맞나. 보수 정권 후보가 맞나"라고 직격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공세에 가세했다. 원 후보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 청원을 했다고 한다. 자기가 옳다는 주장을 한다고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결과가 됐다"며 "한 후보의 이 리스크는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특검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그는 "특검은 곧 파멸이다. 특검법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조기 대선으로 몰고가기 위한 카드"라면서 "당대표와 대통령이 이걸 놓고 충돌하면 당은 산산조각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무개입이라면서 대통령을 악역으로 만드는 분이 있다. 정치 이전에 신의가 있어야 믿고 소통할 수 있다. 총선 패배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이더니 내 잘못은 아니라며 100일은 너무 짧았다고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꼬집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원 후보는 "사법리스크와 동지들을 악역으로 만드는 이 리스크를 안고 어떻게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 후보의 입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면서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말하는 사람을 면박주기 위해서다. 자기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 않았을까 싶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논란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모두와 함께 화합하는 정당, 단결하는 정당을 만들어 우리가 반드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낸 후보들을 민주당과 비교해달라. 우리가 더 유능하고 성실하고 청렴한 후보들이었지만, 그런 후보들과 정책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의 비판과 관련해 "토론에서 말씀드린 내용 그대로다. 사실을 말씀드렸고 특별하게 덧붙일 말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임무 범위에 대해 말했고, 잘못 인식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례를 들어 말씀드린 것 뿐이다"라며 "청탁을 들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야당에서 특별히 문제를 삼을만한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2024-07-17 17: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