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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컬렉터도 '아트부산 2019'를 즐기는 방법…"취향을 찾아라"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17:40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17:39

30일 VIP 프리뷰 오픈, 31일~6월 2일까지 벡스코에서

[부산=뉴스핌] 이현경 기자 = 초보 컬렉터들이여, 자신의 취향을 찾아라!

이제 막 미술 작품을 수집하는 초보 컬렉터들도 '아트부산 2019'에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0일 '아트부산 2019'가 VIP 오픈을 시작으로 막을 올려 오는 6월 2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한국갤러리를 포함해 17개국에서 참여한 164개 갤러리의 작품을 보러온 VIP들로 전시장은 붐볐다.

[부산=뉴스핌] 이현경 기자= 아트부산 2019가 열리는 '지갤러리' 부스 2019.05.30 89hklee@newspim.com

이번 페어에 참여하게된 리안갤러리 안혜령 대표(대구화랑협회장)는 "올해 아트부산이 많이 바뀌었다. 부스 디자인도, 그리고 출입증 디자인도 돋보인다"라며 축하했다. 이어 "바젤에 참가하는 갤러리들도 이번 부산아트페어에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안다. 키아프(KIAF, 한국국제아트페어)도 긴장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외 젊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지갤러리는 젊은 컬렉터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승진 대표는 "업커밍 아티스트의 작품을 위주로 보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진 아티스트에서 기성작가로 들어갈 만한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이현경 기자= 아트부산 2019 전시장 전경 2019.05.30 89hklee@newspim.com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해외 아티스트, 그리고 미래 가치가 있지만 현재 주목받지 못한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과정은 지갤러리의 강점이다. 정 대표는 "해외에서 직접 발품 팔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작품이 많아 젊은 컬렉터들이 많이 찾아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성작가의 작품은 이미 많은 갤러리에서 소개하고 있다. 지갤러리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성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여러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다. 저희가 10년 전 주목한 작가가 지금 꽤 유명해진 작가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스핌] 이현경 기자= 페트라 코트라이트의 작품이 벽면에 설치되고 있다. 2019.05.30 89hklee@newspim.com

지갤러리를 찾는 주소비층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주로 SNS로 소통하는 20대 컬렉터들의 활발한 활동 덕에 지갤러리는 젊은 컬렉터들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페어에는 테일러 화이트와 우국원 작가의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작품 가격은 100만원대~10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소시에테 갤러리의 페트라 코트라이트의 작품도 젊은 컬렉터가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꼽힌다. 페타로 코트라이트는 아날로그적인 회화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 그의 작품은 소시에테 갤러리 부스에서 9점이 소개된다.

이날 소시에테 갤러리 관계자는 페트라 코트라이트의 작업에 대해 "이 작가는 포토샵으로 작업하며 15~20개 정도의 레이어를 쌓는다. 회화에서 페인팅을 여러 겹으로 하는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날로그부터 디지털시대로 넘어가는 단계를 이야기하는 작가라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이 작가의 작품 가격은 2만6000달러 수준이다.

[부산=뉴스핌] 이현경 기자= 소시에테 갤러리 관계자가 페트로 코트라이트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5.30 89hklee@newspim.com

페트라 코트라이트의 작품은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소시에테 갤러리 관계자는 "타임스퀘어에서 자정에 5분간 펼쳐지는 영상쇼에 페트라의 작품이 펼쳐지면서 많이 알려지게 됐고, 이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페트라 코트라의 영상 작품은 '아트부산 2019'가 열리는 전시장 입구에서 상영되고 있다. 

정승진 대표는 처음 그림을 수집하기 시작한 컬렉터들을 위한 팁으로 "자신의 취향을 먼저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좋은 컬렉션은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갖는게 아니라 자신의 취향이 묻어나는 컬렉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그림을 사기보다 미술관의 도록, 엽서 등을 사모으면서 자신의 취향을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기가 돈주고 산 아트상품은 잘 안버리게 된다. 그런 것을 1~2년 정도 꾸준히 사다보면 자신의 취향을 알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트부산 2019'에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 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가나아트, 리안 갤러리, 학고재, 갤러리 바톤, 원앤제이 갤러리가 참가하며 알민 레쉬, 페레즈 프로젝트, 소시에테, 쾨니히 갤러리 등 유럽화랑도 함께 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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