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권혁이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를 책임진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함덕주 대신 권혁을 마무리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권혁을 마무리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두산 베어스] |
함덕주는 지난해부터 두산의 마무리를 책임지며 24경기에 출전해 6승3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마무리로 시작했지만, 부진에 빠져 지난 16일 2군에서 휴식을 취한 뒤 25일 1군에 복귀했다.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전과 28일 삼성전에서 9회에 등판한 함덕주는 각각 1볼넷씩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세이브를 챙겼다. 그러나 전날 삼성전에서 2대0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 ⅓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은 연장 10회말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불안한 모습을 보인 함덕주 대신 최근 페이스가 좋은 권혁을 마무리로 기용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함덕주가) 어제 공 자체는 스피드도 나오고 괜찮았다. 그러나 대체로 어제 안타를 허용한 공이 포수가 요구한 코스에서 반개에서 한 개 정도 몰렸다.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부담을 덜 줄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함덕주에게 뒤쪽 아웃카운트 3개를 맡기는 것은 선수와 감독에게 모두 부담스러울 수 있다. 당분간 앞쪽에 투입할 생각이다. 권혁이 페이스가 좋아 마무리로 나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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