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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사고' 참좋은여행, 안전장치 미흡 유람선 상품 모두 제외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15:10

참좋은여행 “전 상품서 다뉴브강 투어 삭제”
“안전장치 미흡한 유람선 상품도 제외”
“30일 하루 예약 취소자 1000명 가량”
사고 패키지 상품은 계속 진행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이 안전장치가 미흡한 유람선 상품을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

참좋은여행은 31일 서울 중구 본사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되는 다뉴브강 투어를 전체 상품에서 삭제했다"며 "안전장치가 미흡한 유람선 상품도 모두 삭제해 일정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다수의 한국인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국민 33명 중 현재 7명이 구조되었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망자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5.30 mironj19@newspim.com

다만 사고가 발생한 패키지 상품을 전면 중단하지는 않기로 했다. 참좋은여행은 "6개월 전부터 동유럽 여행을 예약하고 기다리는 고객에게 같은 상품이라는 이유로 못 가게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여 전부 막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 출발하는 사고 발생 패키지 상품은 다뉴브강 투어만 빠지고 동일한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패키지 최소 인원이 20명인데 예약자가 29명이어서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다만 다뉴브강 투어 관련 일정은 아예 제외했다"고 했다.

사고 발생 패키지 상품은 '여행의 유행을 따르라. 발칸 2개국+동유럽 4개국'이다. 8박 9일 일정으로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을 여행하는 코스다.

[사진=참좋은여행 홈페이지 캡처]

이번 사고 이후 여행사 측으로 예약 취소 문의도 빗발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좋은여행은 예약 취소를 원할 경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계획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30일 하루 취소자가 1000명 가량"이라며 "평소보다 예약이 적어 영업손해는 2000여명 정도"라고 했다.

앞서 현지시각 29일 오후 9시쯤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탑승하고 있던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선장 1명, 선원 1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선장과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33명이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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