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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5G의 환상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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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의 숨겨진 미션은 '빅데이터 수집'

언제나, 어디서나 이동하면서도 음성이나 데이터를 주고 받는, 이동 통신을 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기본 욕망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선을 끌고 다니고 싶지 않고, 뛰거나, 날아 다니면서도 통신을 하고 누군가와 연결하고 싶다. 이 꿈을 실현해준 것이 지난 20년간 눈부시게 발전한 무선 이동 통신 기술이다.

      김정호 교수

이같은 무선 이동 통신 기술은 이제 1, 2, 3, 4 세대를 지나 5G로 불리는 5세대를 시대를 맞고 있다. 1세대에서는 아날로그 무선통신이 실현되어 집이나, 사무실, 혹은 다방, 공중전화를 쓰지 않고도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무선 음성 전화 통신이 가능하게 됐다.

아직 초창기라서 전화기의 크기가 벽돌 크기만해서 이른바 ‘벽돌폰’으로도 불리기도 했다. 필자도 회사에서 까만 색깔의 주먹만한 ‘애니콜’ 전화기를 받고 아주 기분이 아주 좋았다. 처음 개통하고는 길에서도 전화하고, 회사에 가서도 전화하고, 버스에서 내려서도 전화했다. 초창기 사용자가 많지 않아 무선전화를 사용하면서 폼을 잡았던 것 같다.

2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 되면서 음성 통화뿐만 아니라 문자도 주고 받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디지털’ 시대가 무선전화기에도 적용되었다. 음성도 디지털 신호로 변환되고, 통신도 디지털 신호로 주고 받았다. 전화기는 더욱 작아지고, 폴더폰이 나오고, 1996년에는 디자인이 강조된 모터롤라(Motorola)의 스타텍 무선전화가 등장하면서 무선전화기가 멋을 부리는 ‘패션’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2세대 이동통신에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무선전화기가 도래했다. 3세대가 되면서 스마트폰이 되고, 이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보기 시작했다.

3세대가 되면서 무선전화기와 인터넷이 결합했다. 그렇게 보면 스마트폰은 손에 들고 다니는 컴퓨터가 되었다. 4세대가 되면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기 시작하고, 특히 야구 중계나 드라마를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인터넷 소통 창구가 되고, 유튜브의 확산에 기여했다.

이렇게 되면서 지하철을 타면 앞자리에 앉은 승객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시대가 되고,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현상으로 등장했다. 이렇게 되면서 스마트폰이 데이터 수거 장치가 되고, 이것이 인공지능과 결합하는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촉진제가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단말기가 ‘빅데이터 수거장치’로 변모했다. 그래서 구글과 애플의 주가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 마침내 5세대 무선 이동통신인, 5G 가 등장하면서 데이터를 크게, 그리고 더 빨리 모으고 싶어한다. 여기에 계속 구글, 애플, 넷플릭스가 주도한다. 더 나아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으고자 한다. 특히 5G에서는 데이터를 주고 받는 속도가 더욱 증가해서 고화질 영상을 단말기에서 실시간으로 보게 되고, 신호나 데이터의 송수신 지연시간(Latency)이 1 밀리초 (1000 분의 1초) 미만이 되어 거의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5G 의 핵심을 다른 말로 ‘고화질 빅데이터’와 ‘실시간 서비스”로 압축해서 설명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5G 단말기는 ‘실시간 빅데이터 수거장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숨어 있다. 최근 중국 화웨이 사건도 이러한 연장 선상에 있다고 보면 된다. 누가 실시간 빅데이터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빅데이터 확보와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해 5G 가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고, 그래서 세계의 통신회사, 반도체 회사, 단말기 회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전장이 5G 에서 불붙고 있는 것이다.

1,2,3,4 세대를 넘어 5G 이동통신 기술 진화. [출처=KAIST]

◆ 5G, 성능 높이면 전력 소모증가

이렇게 5G의 패러디임을 ‘실시간 인공지능 서비스’로 본다. 이러기 실현하기 위해서 실시간 빅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전자파 주파수이면서 파장이 밀리미터(1000 분의 1 미터) 크기인 밀리미터파 28GHz 로 상승할 수 밖에 없었다. 전통적으로 이 초고주파 대역의 전자파는 군사용 레이더나 인공위성 통신에 사용하는 주파수이다. 탄도 미사일을 검색하고, 격추하는데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다. 그 만큼 비싸고 고급 기술이다. 5G에서 또 다른 군사 기술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초고주파 대역이 이제 민간의 이동통신 대역으로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다음으로 신호 시간 지연을 1 밀리초 미만으로 목표를 정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자파 전송 시간, 단말기와 기지국의 데이터 처리 시간이 매우 짧아 져야한다. 데이터가 전화국의 클라우드까지 가지 못하고 근처의 기지국에서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프로세서, 스위치, 메모리 반도체 반응 속도도 빨라져야 해서 교환기와 데이터 처리 컴퓨터의 성능이 높아져야 한다. 그러다 보면, 전력소모가 증가해서 배터리 사용시간도 줄어들고, 열도 많이 난다. 뿐만 아니라 단말기와 기지국에는 무선통신에 필요한 전자파 회로 반도체와 모뎀 칩이 들어가야 하는데, 28GHz 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증가한다. 단말기에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욱 줄어든다. 이래 저래 기술이 극단적인 영역까지 간다.

한편 전자파의 주파수가 높아지면 전자파가 공간적으로 잘 퍼지지 않는다. 그래서 전자파 음영지역이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더 많은 단말기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한 개의 기지국 셀(Cell) 내에 공간적으로 전자파를 분할해야 한다. 그 결과 기지국 안테나를 더욱 촘촘히 설치해야 한다. 그래서 기지국을 건물마다, 매 100 미터 마다 설치해야 한다. 매 사무실 마다 설치해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더해서 원하는 단말기에만 전자파를 쏘아주기 위해 전자파 빔포밍 (Beam Forming) 방법을 쓴다. 전자파 모양이 무대 조명 기구처럼 특정 지역만 보내는 기술이다. 이 역시 군사 기술에서 채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이렇게 전자파 공간 형성을 위해서 안테나가 2차원 배열 구조를 갖게 된다.

이에 더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게 설계되어야 한다. 특히 5G를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실시간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 내에 판단하고, 위험을 만나는 즉시 제동장치를 가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시간 서비스를 위해서 서비스나 데이터 센터를 단말기에 물리적으로 최대한 가까이 설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500km 속도로 달리는 차나 기차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율주행자동차의 실시간 데이터 통신과 운전제어에 적용하려는 생각으로 기술을 개발했다.

5G 빅데이터 통신과 실시간 서비스를 위해 5G 에서 적용되는 핵심 기술들. [출처= KAIST]

 

◆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려면 천문학적 비용 소요돼 

5G에서는 이처럼 초고주파를 쓰기 때문에 전자파의 직진성이 강하다. 그래서 물체를 만나면 그 뒤의 지역은 전자파가 미약해서 통신을 하기 어렵다. 쉽게 이야기해서 전자파 음영지역이 증가한다. 기지국이 눈에 보이는 지역만 5G 통신이 가능할 수 있다. 건물이 막으면 어렵다. 또한 28GHz 전자파는 물체에서 더욱 흡수가 많이 된다. 그래서 건물을 뚫고 들어가기 어렵다. 물에도 더 흡수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더욱 통신 품질 문제가 커 진다. 이를 해결하려면 무한 숫자의 기지국을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5G 통신이 어려운 지역은 4G LTE로 바로 바로 변환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러한 시나리오 상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은 4G 로 통신하고 일부 제한된 지역, 예를 들어 영화관, 운동장, 건물, 사무실 안 등 특정 지역만 5G 통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음으로 기지국 1개가 담당하는 셀의 크기가 100~250 미터 정도이다. 그러니 넓은 공간, 예를 들어 야외, 산, 강 바다에서 5G 서비스를 받는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4G로 받을 가능성이 크다.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고, 인터넷이 되고, 서비스를 받는다는 이전 이동통신 세대의 환상은 버려야 한다. 만일 기존 세대처럼 언제 어디서나 연결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설치 비용, 개발 비용, 사용료가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가입자와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기지국과 전화국을 연결하는 광통신망의 용량도 더 키워야 한다. 그리고 실시간 서비스를 위해서는 컴퓨터 서버를 기지국 안에 설치해야 한다. 곳곳에 거리나 건물 안에 설치되는 기지국 안에 인공지능 서버가 들어가야 할 수고 있다. 이걸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라고 하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전략적으로 키우는 분야이다. 모든 기지국 안에 작은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고, 그 안에 인공지능 서버도 넣어야 진정한 5G 실시간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자율자동차 안에 설치되어야 하고, 궁극적으로 우리 손안의 스마트폰 안에 들어가야 하는 미래가 오고 있다.

◆ '5G 환상' 깨지면 위기 닥칠 수도

그런데 이러한 비용을 감당할 만한 서비스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무거운 안경을얼굴에 쓰고 경험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서비스가 그 만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그리고 공장을 자동화 하는데, 꼭 무선을 쓸 필요가 없다, 광통신으로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다. 로봇이나 사물을 5G로 연결하는 것도 배터리 용량과 시간이 줄어 들어 쉽지 않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5G 통신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모든 도로에 100미터 마다 기지국을 설치해야 한다. 고속도로 전체에 5G 기지국을 아마 가로등 수만큼 설치해야 한다.

모두 ‘실시간 인공지능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다 보니 생기는 비용과 기술적 부담이다. 일단 통신회사와 단말기 회사는 5G를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고, 단말기를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가입자 월 사용료로 투자비를 보충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곧 사용자가 5G의 환상과 오해를 깨닫게 되면 위기가 온다. 너무 비싸고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5G 서비스 모델은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5G가 실제 광범위하게 파급되고 사용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한다. 인내가 필요하다.

5G의 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응용 서비스 사례. [출처=KAIST]

 


joungho@kaist.ac.kr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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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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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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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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